낸시랭 남편 전준주 前동거녀 주장 A “전자발찌 충전기 없어져" 주거침입 신고
낸시랭-전준주, 논란의 기자회견 뒤 ‘부부예배’…국회의원과 기념촬영도




최근 혼인신고를 통해 정식 부부가 된 팝아티스트 낸시랭과 전준주(가명 왕진진) 위한컬렉션 회장이 지난 연말 기자회견 이후 전 씨의 동거녀 집에서 전자발찌 충전기를 가지고 나온 것이 알려지며 파문이 일고 있다.

연예 매체 디스패치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낸시랭과 전준주는 기자회견이 있던 지난해 12월 30일, 전준주의 동거녀였던 여성 A씨의 역삼동 빌라로 가서 전자발찌 충전기를 꺼내왔다.

문이 잠겨 있던 탓에 잠금장치를 해체했으며 이로 인해 경찰도 출동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보호관찰소 측에 따르면 재택감독장치는 성범죄자 (등록) 거주지에 설치하며 보호관찰소에 신고하지 않고 임의로 (재택장치를) 옮길 수 없도록 돼 있다.

전준주가 A씨와 지내면서 전자발찌 재택장치를 설치했으나 낸시랭과의 결혼으로 이를 옮겨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 상황이 추측 가능하다. 방전을 방지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전자발찌를 충전해야 하기 때문이다.

휴대용 추적장치는 피부착자가 항상 휴대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휴대용 추적장치는 외출 시 휴대하지 않은 경우, 충전하지 않아 장치가 방전된 경우, 훼손/조작이 감지된 경우, 통신 등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는 경우를 위반사항으로 정해져 있어 어길 시 처벌을 받게 된다. 주거지 내에서는 재택감독장치 주변 3~4m에 위치해야 하고, 외부로는 10m이내에 있어야 한다.



앞서 두 사람의 혼인신고 발표 후 전준주가 전자발찌를 찬 특수강간범으로 교소도에서 12년간 복역했으며 사기 혐의로 재판에 계류중이라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낸시랭과 전준주는 급히 기자회견을 열었다.

모든 의혹을 다 해명하겠다는 취지와는 다르게 전준주의 중언부언 해명으로 오히려 답답함만 가중시킨 기자회견이었다.

오죽했으면 사회를 맡았던 낸시랭의 지인조차 "우리도 모든걸 말한다는 말을 믿었다. 기자들과 같이 답답한 심정이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전자발찌 착용에 대한 의혹에는 "전자발찌를 했는지 안했는지가 왜 중요하냐"며 피해갔고 결론은 "전과자는 결혼도 못하냐. 우리 두 사람은 사랑한다" 였다.

감정이 격해져 공격적으로 질문을 퍼부어댄 한 기자와의 실랑이 끝에 전준주는 먼저 퇴장했고 낸시랭은 혼자 남아 "모든 것을 알면서도 남편을 사랑한다. 저희 부부 열심히 잘 살겠다. 많이 응원해주시고 축복해달라"고 당부했다.

낸시랭과 전준주는 기자회견 다음날인 2017년의 마지막날 노원순복음교회를 찾아가 송구영신예배를 드리며 "우리 부부와 모든 이들에게 은혜와 평강이 넘쳐나도록 해달라"고 기도했다.

낸시랭 전준주는 이날 전라남도 고흥 출신 이동섭 국민의당 의원 및 교회 관계자들과 인증샷을 찍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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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