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최정민 인턴기자]
/ 사진=SBS ‘의문의 일승’ 방송화면
/ 사진=SBS ‘의문의 일승’ 방송화면

SBS 월화드라마 ‘의문의 일승’ 윤균상과 정혜성이 더욱 가까워졌다.

지난 2일 방송된 ‘의문의 일승’ (극본 이현주, 연출 신경수) 23, 24회에서는 암수전담팀이 진성그룹 회장이자 진진영(정혜성)의 아버지인 진정길(전노민)을 죽인 범인 장필성(최원영)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범인을 꼭 잡고 싶은 진진영의 마음, 그런 진진영을 돕고 싶은 김종삼(윤균상)의 모습이 애틋함을 자아냈다.

장필성은 사건 현장에 함께 있었던 강철기(장현성)에게 독박을 씌우려 했다. 진정길 회장을 옥상으로 민 사람은 장필성이지만 결정적으로 진정길 회장의 손을 놓아서 추락시킨 사람은 강철기였기 때문. 장필성은 강철기의 약혼녀를 인질로 삼아 협박했고 강철기는 진정길 회장의 손을 놓을 수 밖에 없었다.

결국 강철기는 자수를 택했다. 사건 현장 CCTV도 사라진 상황에서, 증언 진술로 장필성을 체포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강철기는 장필성의 배후에 있는 이광호(전국환)를 언급하며 둘 사이를 갈라놓을 작전을 제안했다. 여기에 김윤수(최대훈) 검사까지 가세해 이들과 암수전담팀의 극비 공조가 이뤄졌다.

암수전담팀은 이광호와 장필성을 서로 의심하게 만들기 위한 미끼를 던졌다. 이광호는 자신의 약점이 녹음된, 진정길 회장이 사망 당시 가지고 있던 파일이 나올까 노심초사하고 있었다. 암수전담팀은 이를 이용, 장필성이 이광호를 배신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작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때 반전이 펼쳐졌다. 김종삼이 진정길 회장의 녹음파일을 찾아낸 것이다. 진진영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 장필성에게 수갑을 채웠고 결국 장필성은 체포됐다. 진진영은 장필성의 멱살을 잡으며 끝내 오열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필성을 잡기 위한 작전으로 쫄깃하고 긴장감 넘치는 전개는 물론 김종삼과 진진영의 애틋한 분위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종삼은 진범을 꼭 잡고 싶은 진진영의 마음을 그 누구보다 이해했다. 자신도 이광호에 의해 똑같이 가족 같은 동생을 잃었기 때문이다.

진진영은 범인을 알고도 자신에게 말하지 않았던 김종삼을 원망했다. 이에 김종삼은 그녀를 안타까워하며 “미안하다. 너 아프게 하려던 건 아니었다”라고 사과하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진진영은 “그래도 다행이다. 동지가 있어서”라며 같은 마음을 전했다.

방송 말미에는 김종삼이 장필성을 체포한 후 지친 진진영을 위로했다. 아무 말 없이 손을 잡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애틋함을 더했다.

‘의문의 일승’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최정민 인턴기자 mmm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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