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SBS ‘이판사판’
/사진=SBS ‘이판사판’
SBS 수목드라마 ‘이판사판’(극본 서인, 연출 이광영) 동하가 처연한 괴로움을 고스란히 표출한 ‘눈물 펑펑 취중진담 고백’ 현장의 비하인드컷이 공개됐다.

지난 28일 방송된 ‘이판사판’에서 도한준(동하)은 만취한 상태로 술집에 홀로 앉아 눈시울이 붉어진 채 영화 ‘너는 내 운명’에 등장했던 “그대는 선샤인. 나만 믿어요. 행복하게 해줄,..게…요…”를 흥얼거렸다. 더욱이 한준은 중간 중간 노래를 잇지 못한 채 울먹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어 한준은 자신을 찾아온 정주(박은빈)를 발견하자 금세 눈물을 터트릴 듯 붉어진 눈시울을 하면서도 “왜 왔어 쪽팔리게”라면서 “정주야 내가 너한테 나 이제 더 이상 안 좋아해도 된다고 했자나. 그거 다 뻥이지롱”라고 괜찮은 척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이내 “내가 너한테 그 말 하고 나서, 그 말 하고 나서 내 가슴이 너무 아팠거든. 여기 막 구멍이 뻥뻥 뚫리는데, 여기로 찬바람이 막 송송 들어온다. 여기가 너무 차가워”라고 펑펑 눈물을 쏟아내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동하는 촬영 시작 전 홀로 세트 의자에 앉아 고개를 숙이고 머리를 기댄 채 감정 몰입을 높여가는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구슬픈 노래 가락을 감정을 실어 이어가다, 결국 정주가 등장하자 눈물을 폭발시키는 NG 없는 열연을 펼쳐냈다.

당초 설정보다 더 슬픔을 극대화시켜 표현해낸, 동하의 감정 폭발 열연에 현장은 물론 함께 했던 배우 연우진과 박은빈 조차 숨소리까지 멈춘 채 동하의 감정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현장을 달궜다.

제작진은 “동하가 극중 아버지를 버릴 수밖에 없는 아들의 마음과 더불어 사랑하는 사람에게 준 큰 상처에 대한 자책감이 응축된 도한준의 감정을 200% 터트려냈다. 동하로 인해 현장은 말로 할 수 없는 숙연함이 감돌았던 것”이라며 “이 드라마를 통해 100% 더 성장한 배우 동하의 행보를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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