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최정민 인턴기자]
JTBC ‘언터처블’ 티저 포스터 / 사진제공=JTBC
JTBC ‘언터처블’ 티저 포스터 / 사진제공=JTBC

JTBC 금토드라마언터처블’(극본 최진원, 연출 조남국)이 방송 4회 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높은 화제성을 보였다.

지난 2일 방송된언터처블은 평균 시청률 4.3%(닐슨 코리아 수도권 유로가구 기준)을 기록했다. 이같은 기록은 올해 큰 인기를 끈 품위있는 그녀의 초반 시청률 상승세보다 빨라 주목된다. ‘언터처블과 동일하게 첫회를 2.4%로 출발한품위있는 그녀’의 4회 시청률은 3.1%였. ‘언터처블이 이 같은 초반 상승세를 이어나가품위있는 그녀’를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다. 초반 흥행몰이에 성공한언터처블의 시청률 상승 요인 세 가지를 꼽아봤다.

명품 배우들의 연기열전

배우들의 폭발적인 연기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진구(장준서 역김성균(장기서 역·고준희(구자경 역·정은지(서이라 역)를 비롯해 박근형(장범호 역최종원(구용찬 역예수정(박영숙 역손종학(장범식 역신정근(용학수 역박원상(고수창 역진경(정윤미 역) 등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열전이 하나의 큰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특히 진구는 아내를 잃은 슬픔부터 가족에 대한 분노까지 눈빛만으로 화면을 압도하며눈빛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김성균은 소름 끼치는 광기는 물론 동생 진구를 향한 애잔한 모습으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짧은 등장만으로도 존재감을 드러낸 고준희와 능청스런 검사 연기를 소화해낸 정은지, 극의 묵직한 힘을 실어준 박근형, 최종원, 신정근, 진경 등의 배우들의 연기 열전이 극의 완성도를 높여주고 있다.

속도감 있는 사건 전개

잠시 한눈 팔면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로 사건이 속도감 있게 전개된다. 언터처블은 윤정혜(경수진)의 죽음을 시발점으로 북천을 실질적으로 장악하고 있는 장씨 일가와 그를 둘러싼 거대한 권력집단의 암투가 얽히고 설키며 전개된다. 이 과정에서 속고 속이는 등장인물들의 암투가 속도감 있게 그려지면서 눈을 뗄 수 없는 흡입력을 발휘한다.

윤정혜 죽음의 배후를 밝히는 과정이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매회 윤정혜를 죽인 용의 선상의 인물들이 바뀌게 되면서 극의 긴장감을 배가시키고 있는 것. 장준서(진구)는 아버지를 범인으로 의심하다가도 형, 형수, 사돈까지 의심하게 된다. 결국 자신 주변의 모든 이가 아내를 죽인 용의자가 되면서 다음 회차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시킨다.

영화 같은 몰입감

언터처블’의 화면은 영화 같다. 액션 신에서는 거침없고 과감한 앵글 사용으로 화려하고 스펙타클한 장면을 완성시켰다. 인물들간의 심리 묘사를 다루는 신에서는 캐릭터 간의 섬세한 감정을 잡아냈다. 북천이라는 배경이 가진 거대한 권력을 보여주기 위한 항공 촬영 장면부터 화려한 야경, 수중 영상, 항구, 다양한 그래픽 영상 등을 적재적소로 활용하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최정민 인턴기자 mmm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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