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포스터 / 사진제공=스토리피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포스터 / 사진제공=스토리피
뮤지컬 ‘거울공주 평강이야기’의 민준호 연출이 “이 작품을 만들 때 ‘무리한 시도’라고 배우들에게 욕을 먹으며 시작했다. 이 공연만의 맛을 지키고 싶다”고 밝혔다.

민준호 연출은 3일 오후 2시 서울 동숭동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열린 ‘거울공주 평강이야기’의 프레스콜에서 “이 작품만의 손맛과 매력을 지키려고 한다. 2004년 초연 이후 13년이 흘렀기 때문에 기술적으로는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는 전래동화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바보온달이 장군이 된 이후를 조명하며, 평강공주의 시녀 연이와 동굴에 사는 야생 소년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색다른 이야기를 완성했다.

최근에는 예술경경지원센터의 지원사업을 통해 올해 70주년을 맞은 영국의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 참여했다.

민 연출은 “창작 작품을 시작할 때는 배우들이 지닌 힘이 큰 영향을 미친다. 이번 ‘에딘버러 페스티벌’에 다녀온 배우들은 초심을 잘 지켜줬고, 보다 발전된 공연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거울공주 평강이야기’는 오는 11월 19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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