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배우 박신혜 / 사진=솔트엔터테인먼트
배우 박신혜 / 사진=솔트엔터테인먼트
배우 박신혜가 “영화를 찍기엔 내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27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침묵’ 관련 인터뷰에서다.

박신혜는 ‘침묵’에서 임미라(이수경)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 분투하는 변호사 최희정 역을 맡았다.

박신혜는 “영화가 겁났다. 연기를 잘하는 배우가 너무 많다. 내가 주연으로 나서기엔 부족하다고 생각했다”고 솔직히 말했다. 그는 “하지만 욕심은 항상 있었다. 그저 한류스타로 남고 싶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박신혜는 “영화에 대한 욕심은 있었기에 적은 회차 출연이라도 계속 발을 들여놓고 있었다”며 “(긴 회차인) 이번 작품을 마친 후에 자신감을 아주 조금은 얻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 전엔 내 감정을 100% 표출하는 연기를 했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내가 50%의 감정을 설명하고 나머지 50%는 관객들의 몫으로 남겨뒀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울지 않아도 관객을 울릴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며 웃었다.

‘침묵’은 약혼녀가 살해당하고 그 용의자로 자신의 딸이 지목되자 딸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쫓는 남자 임태산(최민식)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11월 2일 개봉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