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주역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주역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감기 기운이 있으면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고 잠을 잡니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에서 주인공 빌리 역을 맡은 천우진의 말이다. 그는 24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남산창작센터에서 열린 ‘빌리 엘리어트'(연출 스테판 달드리)의 기자간담회에서 “활동량이 많아서 근육이 자주 뭉친다. 잘 풀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천우진은 또 “잠을 많이 잔다”고 덧붙였다. 이어 같은 역을 맡은 김현준, 심현서는 “맛있는 걸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푼다. 특히 고기를 많이 먹는다”고 입을 모았다. 성지환은 자신만의 컨디션 관리법으로 “반신욕”을 꼽았다.

‘빌리 엘리어트’는 2000년 개봉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1984년 광부 대파업 시기의 영국 북부 지역을 배경으로, 복싱 수업 중 우연히 접한 발레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꿈을 찾아가는 소년 빌리의 성장을 그린다.

영화 ‘빌리 엘리어트’의 연출을 맡은 스테판 달드리가 뮤지컬의 연출로 나섰고, 뮤지컬 ‘라이언 킹’ ‘아이다’로 토니상을 수상한 엘튼 존이 음악을 만들었다. 영국 안무가 피터 달링이 안무를 완성했다. 2010년 이후 7년 만에 돌아온 ‘빌리 엘리어트’는 3차례의 오디션과 2년에 걸친 트레이닝으로 성장한 5명의 빌리 천우진·김현준·성지환·심현서·에릭 테일러와 김갑수·최명경·최정원·김영주·박정자·홍윤희 등 59명의 배우가 출연한다.

오는 11월 28일 개막해 내년 5월 7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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