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지난 14일 방영된 tvN ‘신혼일기2’ 방송화면 캡처.

지난 14일 방영된 tvN ‘신혼일기2’ 방송화면 캡처.

지난 14일 방영된 tvN ‘신혼일기2’ 방송화면 캡처.

tvN ‘신혼일기2’에는 결혼 100일이 된 오상진과 김소영 부부의 행복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캐릭터도 확실해 보는 이에게도 재미가 이전보다 두 배였다. 오상진은 자신이 습자지처럼 김소영에게 스며들었다고 해서 스스로를 ‘습자지남(男)’이라고 불렀고, 김소영은 소소한 행복과 위로를 그룹 방탄소년단의 ‘덕질’에서 찾으며 ‘덕소영’이라는 별명을 갖게 됐다.

지난 14일 ‘신혼일기2’ 오상진&김소영 편이 처음 방송됐다. 평소 책을 읽기 좋아하며 부부의 인연도 책으로부터 시작된 둘은 집의 풍경도 남달랐다. 통유리창으로 된 거실의 양쪽 벽면 가득 작은 책방처럼 책장이 마련돼 있었으며 책장에는 책들이 가득했다. 또한 집 밖에도 야외 서가가 있어 부부는 강원도 인제의 가을 바람을 느끼며 안락 의자에서 행복하게 책을 읽곤 했다.

책으로 인연을 맺어 결혼까지 하게 된 오상진과 김소영 부부는 깨알같은 연애 이야기를 털어 놓았다. 7살 차이가 나는 둘은 MBC에서 아나운서 교육 담당 선생님과 신입으로 만났다고 밝혔다. 오상진은 신입으로 들어온 김소영을 만났을 때 첫인상이 참하고 예쁘다고 했지만 김소영은 정반대여서 웃음을 유발했다. 김소영은 오상진을 단지 나이가 많고 실없는 농담을 많이 하는 선배였다고 말했다.

김소영의 마음 속 철벽을 뚫은 것은 바로 앙드레 말로의 ‘인간의 조건’이라는 책이었다. 이 책에 대해 서로 얘기하며 둘은 서로의 매력 속으로 빠져들게 됐다.

언제나 김소영을 배려하고 자신보다 둘의 행복을 우선시하는 오상진의 면모도 돋보였다. 오상진은 여자가 꼭 주방에서 일을 해야 한다는 관념을 가볍게 뛰어 넘고 “내가 더 자취 경력도 많고 요리를 해봤으니 요리를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해서 둘이 즐겁게 먹으면 좋지 않나”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또 그에게 칭찬은 일상이었다. 오상진은 시도때도 없이 김소영에게 “천사같애””여신이세요?””오조 오억만큼 좋아”라며 칭찬을 건넸다.

자신도 요리를 해주고 싶었지만 자연스럽게 주방을 차지한 오상진에게 김소영은 살짝 서운해했다. 김소영이 남편에게 서운함을 푸는 방법은 방탄소년단의 덕질이어서 웃음을 자아냈다.

김소영은 속상할 때는 가만히 방으로 가 방탄소년단의 화보집을 펼쳐본 후 속상함이 가라앉았다 싶으면 다시 오상진에게 가서 다정하게 식사를 했다. 김소영은 오상진이 잠깐 화장실에 갔을 때도 바로 TV를 켜 방탄소년단 덕질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자꾸 옆에서 질문을 하는 오상진에게 김소영은 “책이나 봐”라고 말했다. “정국이 약간 썰렁한데”라고 하는 오상진에게는 “본인은 썰렁하지 않다고 생각해?”라고 말해 말문을 닫게 했다.

김소영이 방탄소년단 이전에 좋아한 아이돌은 신화의 전진이었다. 오상진은 김소영이 요리를 할 때 응원을 해주려 전진의 ‘Wa’를 틀고 유행했던 안무를 추기 시작했다. 몸개그에 가까운 안무였지만 인제의 집에서 처음 하는 요리라 긴장하고 있는 김소영을 편안하게 해주는 데는 제격이었다.

오상진과 김소영의 꽁냥거림이 시청 포인트인 ‘신혼일기2’는 매주 토요일 7시 40분에 tvN에서 방영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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