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맹물 같더라"…첫돌 맞은 '미우새' 母회식 비하인드
첫돌을 맞은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가 8월 마지막 주 전체 채널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7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의 시청률은 평균 17.2%(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수도권 평균 18.8%), 최고 20.9%를 기록했다. ‘미우새’는 동시간대 프로그램과 2배수 이상의 시청률 간격을 벌리며 압도적으로 우위를 보였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 ‘개그콘서트’는 7.5%, JTBC ‘효리네 민박’은 7.6%, ‘비긴어게인’은 6.1%에 그쳤다.

또 SBS ‘미우새’는 각 채널의 대표 예능인 MBC ‘복면가왕’(2부 11.5%), KBS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10.1%)와 ‘해피선데이-1박2일’(15.7%)을 모두 제치고 일요 예능 시청률 1위를 거둔 것은 물론, 한 주간 방송된 모든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라는 ‘현존 최고 예능’의 자리까지 ‘시청률 3관왕’을 굳건히 지켰다.

이날 ‘미우새’에서는 1년간 함께하며 돈독해진 어머니와 MC 서장훈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회식 뒷이야기를 꺼낸 박수홍의 어머니는 “그날은 먹어도 그렇게 안 취하더라. 술이 어떻게 그렇게 맹물 같나”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서장훈은 “제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지금부터 제가 하는 이야기는 요만큼의 뻥도 없다”면서 수홍 엄마와 계속 같이 마시다가 얼굴이 빨개져서 집에 갔다고 고백했다. 어머니들은 오늘은 장훈 씨가 안 가면 회식은 취소하자며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주에 이어 스페셜 MC로 함께한 김종국은 비혼과 효도는 별개라는 것을 몸소 보여줬다. 김종국은 영어 공부까지 해가며 어머니를 모시고 여행을 다니는 것을 밝혔다.

비용을 걱정하는 아버지는 집에 계시도록 해드린다면서 “본인이 좋아하시는 걸 해드려야 한다”는 깨달음까지 전했다. 성형외과 의사인 친형의 학비를 7년간 지원했다는 사실도 공개됐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최고의 1분’을 차지한 것은 이상민의 아프리카 음식 체험. 이상민은 이태원에서 레게머리를 한 뒤 슬리피를 데리고 아프리카 레스토랑으로 갔다. 아프리카인들이 손으로 음식을 먹는 것을 본 이상민은 “여기 오면 여기 법을 따라야 한다”며 손으로 먹기에 도전했다.

이상민은 생각보다 음식이 뜨거워 “앗 뜨거워”라는 말이 절로 나왔지만, 음식의 맛은 한국 음식과 비슷하다는 평을 내놨다. 손가락까지 빨아가며 맛있게 먹는 모습에 어머니들도 아프리카 음식의 맛을 궁금해했을 정도. 해당 장면은 시청률 20.9%까지 치솟았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5분 방송.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