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지금 당신의 플레이리스트를 풍성하게 채워 줄 세 장의 새 음반.

장희원 ‘ㅎ/’ / 사진제공=민트페이퍼
장희원 ‘ㅎ/’ / 사진제공=민트페이퍼




◆ 장희원 ‘ㅎ/’

장희원이기에 가능하다. 장희원은 제27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대상 및 특별상을 수상하며 두각을 드러낸 싱어송라이터다. 그의 첫 번째 미니앨범 ‘ㅎ/’은 장희원의 독특한 시선과 곡을 곱씹어보게 하는 희열로 가득하다. 전곡을 작사, 작곡, 편곡하고 보컬로 참여했다. 좁혀질 듯 말 듯한 ‘썸’을 배드민턴을 치는 두 사람 사이의 거리나 5cm, 띄어쓰기로 비유하는가 하면 자신의 불안정한 마음을 나무에 걸려 버린 물고기로 표현한다. 이처럼 재기가 넘치는 노랫말과 멜로디가 듣는 재미를 더한다.

프롬 ‘린다 린다’ / 사진제공=제이제이홀릭 미디어
프롬 ‘린다 린다’ / 사진제공=제이제이홀릭 미디어


◆ 프롬 ‘린다 린다(Linda Linda)’



뜨거웠던 여름이 지나 어느새 가을의 문턱으로 접어들었다. 여름의 여운이 아쉬운 이들에게 프롬의 ‘린다 린다(Linda Linda)’를 추천한다. ’린다 린다‘는 쿠바 여행의 감상을 담은 곡이다. 프롬이 여행작가, 화가와 함께한 프로젝트 싱글로, 쿠바 특유의 이국적인 정취를 멜로디로 담아내기 위해 올드 팝과 재즈 풍으로 기타 음을 편곡했다. 여기에 프롬의 짙은 목소리가 어우러져 시간이 멈춘 듯한 쿠바의 공기를 함께 호흡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프롬은 피나콜라다에 취해 쿠바의 해변에서 저녁을 즐겼던 그때를 함께 느껴달라고 제안했다.

기련 ‘이제와서 뭘’ / 사진제공=클래프컴퍼니
기련 ‘이제와서 뭘’ / 사진제공=클래프컴퍼니




◆ 기련 ‘이제와서 뭘’

싱어송라이터 기련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첫 싱글앨범을 발매했다. SBS ‘K팝스타 3’에서 버나드 박, 샘 킴과 함께 브라운아이드소울의 ‘My Everything’ 합동 무대를 펼쳤던 그 소년이다. 소년의 음악은 그간 또 한 번 성숙했다. 이번 앨범에서 작곡과 작사, 키보드까지 모두 스스로 해낸 것은 물론이다. 더 부드럽고 감미로워진 음색으로 지나간 사랑에 대한 감회를 노래한다. 피아노까지 능숙하게 다를 줄 안다는 이 신예의 다음 노래가 기대되는 데뷔 앨범이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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