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송중기 박보검
'군함도' 송중기 박보검
'군함도' 출연 배우 송중기 인터뷰 현장에 의외의 인물이 나타났다.

26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군함도' 홍보를 위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인터뷰를 이어가던 송중기는 스태프에게 "블라썸(소속 회사) 직원에게 커피 좀 부탁드린다고 해달라"라고 장난기있는 말투로 말했다.

송중기의 부름을 받고 모자를 푹 눌러 쓴 건장한 남성이 등장했다. 바로 박보검. 송중기는 "(박보검이) 형 고생한다고 팥빙수를 사왔더라"라며 "착한 녀석"이라고 흐뭇한 미소로 그를 바라봤다.

박보검은 최근 진행된 VIP 시사회에도 참석해한 바 있다. 그는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에 대해 공부할 수 있었던 영화"라며 "송중기 형의 연기는 최고였다. 정말 멋있었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군함도'는 1945년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지옥섬'이라 불리는 군함도의 역사적 사실 위에 조선인 탈출극이라는 픽션을 가미했다. 제작비 220억을 들여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송중기, 황정민, 소지섭, 이정현, 김수안 등 화려한 스타캐스팅을 자랑한다.

이 영화에서 송중기는 냉철한 판단력, 뛰어난 작전 수행 능력을 지닌 광복군 소속 OSS(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정보 기관) 요원 박무영 역을 연기했다.

박무영은 훈련을 받던 중 독립운동 주요인사를 구출하라는 임무를 받고 징용자로 군함도에 잠입한다. 비밀리에 작전을 짜던 무영은 일본의 또 다른 속셈을 알게 되고 군함도의 모든 조선인들과 탈출하기로 결심한다.

송중기는 2012년 영화 '늑대소년' 이후 무려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2015년 군 제대 후 '태양의 후예'를 통해 브라운관에 먼저 복귀했고, '유시진 앓이'를 양산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군함도'는 26일 개봉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