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손예지 기자]전율이 일었고 환호가 쏟아졌고 감탄이 계속됐다. 보아와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지난 8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SM타운 라이브 월드 투어 VI 인 서울(SMTOWN LIVE WORLD TOUR VI in SEOUL)(이하 SM타운 라이브)’을 통해 오랜만에 한국 관객들을 만나 퍼포먼스의 진수를 보여줬다.

◆ “국민 프로듀서 대표? 나 춤추는 사람이야”

가수 보아가 8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SM타운 라이브 월드 투어 VI 인 서울(SMTOWN LIVE WORLD TOUR VI in SEOUL)’에 참석했다./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가수 보아가 8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SM타운 라이브 월드 투어 VI 인 서울(SMTOWN LIVE WORLD TOUR VI in SEOUL)’에 참석했다./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지난달까지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의 국민 프로듀서 대표로서 따뜻하고 또 냉철한 멘토로 활약했던 보아가 데뷔 18년차 가수로 돌아왔다.

이날 보아는 깔끔한 로우 포니테일 헤어에 선글라스, 그리고 블랙 컬러의 제복 의상으로 무대에 등장했다. 댄스곡 ‘더 섀도우(The Shadow)’와 인기곡 ‘마이 네임(My Name)’을 연달아 불렀다. 그의 카리스마는 마이클 잭슨을 연상케 할 정도였다.

보아는 무대 중간 “한국 무대에는 굉장히 오랜만에 무대에 선다”며 남다른 소회를 밝혔다. 이어 최근 음원과 뮤직비디오로만 공개된 ‘카모(CAMO)’ 프로젝트 무대를 최초로 선사하기도 했다.

‘카모’ 프로젝트는 보아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극대화하고 색다른 변신을 선보이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로, 뮤직비디오에서 페이스 및 바디 맵핑 등을 시도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무대에서도 비디오 못지않은 강렬한 라이브 퍼포먼스로 ‘퍼포먼스 여제’라는 타이틀을 입증했다.

◆ “유노윤호, 더 이상의 수식어는 필요 없다”

그룹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8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SM타운 라이브 월드 투어 VI 인 서울(SMTOWN LIVE WORLD TOUR VI in SEOUL)’에 참석했다./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8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SM타운 라이브 월드 투어 VI 인 서울(SMTOWN LIVE WORLD TOUR VI in SEOUL)’에 참석했다./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유노윤호, 그 이상의 수식어는 필요 없다. 2년여 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유노윤호가 ‘SM타운 라이브’를 통해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이날 유노윤호는 신곡 ‘드롭(Drop)’ 무대로 막을 올렸다. 곡의 시작부터 끝까지 유노윤호의 카리스마가 좌중을 압도했다. 강렬한 사운드와 더불어, 유노윤호의 열정적인 퍼포먼스가 인상적이었다. 특히 유노윤호는 이 무대 중 하의가 찢어지는 돌발사고가 일었으나 개의치 않고 무대를 끝까지 마쳤다. 과연 프로페셔널다웠다.

“이렇게 큰 무대는 너무 오랜만이라 긴장도 되고 부담도 됐다”고 운을 뗀 유노윤호는 “동방신기 멤버로 저 혼자 무대를 올리는 터라 걱정을 했다. (최강)창민이와 연락을 했는데 ‘형의 느낌을 보여주면 좋겠다’라고 하더라”며 최강창민과의 돈독한 우애를 자랑하기도 했다.

이어 유노윤호는 공연을 관람 중인 SM 이수만 회장을 언급했다. 조명을 받은 이수만 회장은 유노윤호를 향해 엄지를 추켜세우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유노윤호는 마지막으로 동방신기의 인기곡 ‘주문’과 ‘왜’, ‘썸바디 투 러브(Somebody To Love)’ 등을 메들리로 불렀다. 그러자 전 관객이 팬 라이트를 흔들고 노래를 따라 부르는 장관이 펼쳐졌다. 유노윤호는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열기에 재킷과 베스트마저 벗어던지며 열정적인 무대를 이어갔다. 그룹 활동 곡을 혼자서도 거뜬히 소화하는 모습이 그의 실력적 성장을 실감케 했다.

한편, 유노윤호는 웹드라마 ‘멜로 홀릭’으로 연예 활동 복귀에 나선다. 또 멤버 최강창민이 오는 8월 전역 예정이라, 하반기 동방신기의 완전체 컴백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손예지 기자 yeji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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