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일 폐암 3기, 엄앵란 / 사진 = MBC 방송 캡처
신성일 폐암 3기, 엄앵란 / 사진 = MBC 방송 캡처
배우 신성일이 폐암 투병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유방암 진단을 받았던 아내 엄앵란의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엄앵란은 KBS '아침마당'에 출연해 "타 방송 건강프로그램 녹화 중 검사를 받았는데 암이라는 말을 듣고 기가 막혔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나는 너무 기가 막혀서 막 웃어버렸다. 주변에서 내가 웃는 모습을 보고 쇼크를 받아 정신이 나간 게 아니냐고 생각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암 진단 후 수술을 받으러 병원에 갔는데, 웬 남자가 수술 침대를 끌고 오는게 보이더라. 누군가 얼굴을 살폈더니 내가 그렇게 욕하던 영감(신성일)이 뛰어온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때 가족이라는 게 이런 것이구나란 생각이 들었다"며 "한참 안보이다가도 급한 상황에서 나타나니까 의사선생님보다 든든하더라. 그리고 이후로도 병간호를 다 해줬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남편을 향한 사랑을 드러냈다.

한편 28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최근 신성일은 종양 1개가 발견돼 폐암 3기 진단을 받았다. 신성일은 27일부터 방사선 치료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