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크라임씬3’ 홍진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장동민·정은지·양세형 / 사진제공=JTBC
‘크라임씬3’ 홍진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장동민·정은지·양세형 / 사진제공=JTBC
JTBC ‘크라임씬3’의 기획을 맡은 윤현준 CP가 시즌2 멤버들과 시즌3 멤버들의 추리 대결을 예고했다.

JTBC 윤현준 CP는 최근 텐아시아와 7부 능선을 넘은 ‘크라임씬3’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윤 CP는 ‘크라임씬3’ 애청자들이 아쉬워하는 부분 중 하나인 기존 멤버 박지윤·장진·김지훈과 신규 멤버인 양세형·정은지의 경험 차이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윤 CP는 “아무래도 게임의 룰을 알고 있는 경험자들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며 “‘크라임씬3’ 새로운 멤버였던 양세형·정은지도 이제는 완전히 프로그램에 녹아들었다”고 했다. 이어 “양세형은 시즌 초반 긴장하는 모습들을 보였지만 몇 번 녹화를 하고 나선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남은 회차에서 더 큰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즌3 신규 멤버인 정은지에 대해선 “이전 시즌부터 ‘크라임씬’을 사랑해준 시청자들이 보기엔 다른 멤버들과의 케미스트리가 약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며 “분명한 것은 회를 거듭할수록 정은지는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남은 4회에서 시청자들이 기대하는 모습을 충분히 보여줄 것이다”고 강조했다.

윤 CP는 시청자들의 이런 아쉬운 마음을 이해한다고 전했다. 그는 “‘크라임씬2’ 이후 ‘크라임씬3’가 만들어지기까지 2년의 시간이 흘렀다. ‘크라임씬’을 몇 번씩 복습하고 ‘크라임씬’에 두터운 애정이 생기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며 “시즌2 멤버들 간의 케미를 사랑해주셨던 분들에게는 일부 멤버의 교체가 서운했을 수 있다”고 동의했다.

이어 윤 CP는 “만약 시즌2 멤버가 그대로 시즌3에 출연했다면 그것대로 불만이 있었을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판에 박힌 플레이가 이어지거나 식상한 그림들이 계속됐을 수도 있다”며 “프로그램이 발전하려면 새로운 시도를 계속 해야 한다. 시청자이 이런 측면에서 마음을 좀 더 열고 ‘크라임씬’을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JTBC 윤현준 CP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JTBC 윤현준 CP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한편, 제작진은 지난 시즌2의 고정 출연자였던 EXID 하니·개그맨 장동민·방송인 홍진호를 게스트로 초대해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특히 지난 16일 방송에서는 애청자들이 가장 출연을 원했던 홍진호가 탐정 역할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23일 방송에서는 시즌2 멤버였던 홍진호·장동민과 시즌3부터 합류한 양세형·정은지가 모두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등장한다.

이에 윤 CP는 “시즌2 멤버들은 시즌3 전부터 적절한 시점에 게스트로 초대할 계획이었다”며 “시즌3 멤버들이 적응을 마쳤으니 시즌2에 출연했던 멤버들과의 추리 대결도 남은 방송분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고 귀띔했다.

‘크라임씬’은 살인사건 속에서 출연자들이 직접 용의자 및 관련 인물이 되어, 범인을 밝혀내는 RPG(Role-Playing Game, 역할 수행 게임) 추리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4년 5월 첫 방송된 이후,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스토리 라인과 출연자들의 완벽한 추리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4월 28일 시즌3가 첫 방송됐다.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JTBC 방송.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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