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나영석 PD가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tvN ‘신서유기4′(연출 나영석,신효정)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나영석 PD가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tvN ‘신서유기4′(연출 나영석,신효정)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이제는 완벽한 예능인으로 거듭난 규현이었다. 현장에 없어도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며 활약에 대한 기대를 자아냈다.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tvN ‘신서유기’(연출 나영석 신효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지난달 25일 입대한 규현은 입대 전 찍은 입간판과 영상으로나마 함께 못하는 아쉬움을 달랬다.

규현은 지난 시즌3에 송민호와 새롭게 합류한 멤버로 ‘비관적 아이돌’이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얻었다. 군 입대를 앞두고 시즌4에 극적으로 합류했지만 입대 때문에 제작발표회 현장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영상으로 모습을 드러낸 규현은 “규현이가 없는 우울한 ‘신서유기’ 제작발표회에 오느라 고생이 많았다”면서 “지난 시즌에는 내가 브레인으로 알려진 아이돌이라 퀴즈를 다 맞혀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었다. 이번에는 뇌를 텅텅 비어둔 상태로 순수하게 임했다. 틀려도 괜찮다는 생각으로 퀴즈에 임하다 보니 퀴즈를 잘 맞췄던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내 제작진은 ‘7월이 영어로 뭐냐’는 질문에 아무런 답도 못하는 규현의 모습과 음식을 먹으면서 방귀를 뀌는 모습이 교차 편집되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규현은 “이번에 조삐에로, 조정뱅이, 조레기 등 다양한 별명을 얻었다. 어차피 가는 마당에 몸 사라기보다 다 보여드렸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이어 “2년 후, 제대할 때즘 되면 다 잊힐 거다”고 웃어 보였다.

군대에서 가장 생각날 것 같은 멤버로는 이수근은을 걱정되는 멤버로는 안재현을 꼽았다. 그는 “수근이 형이 촬영 중간 중간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고 말했지만 생각나는 에피소드에는 아무런 답을 못했다. 안재현에 대해서는 “처음에 재현이가 나를 챙겨줬지만, 이번에는 나도 신경을 썼다. 나 없는 험난한 ‘신서유기’에서 잘 살아남길 바란다”는 덕담을 남겼다.

멤버들도 자리에 없는 규현 이야기를 편하게(?) 풀어놓았다. 이수근은 “규현이 (훈련소에 가기 전에) 술자리를 하자고 했지만 할 수 없었다”며 “당시 규현은 이미 술에 찌들어 있었다”고 폭로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신서유기’ 시리즈는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 삼장법사가 등장하는 중국의 고전 ‘서유기’를 예능적으로 재해석한 버라이어티로 강호동·이수근·은지원·안재현·규현·송민호의 좌충우돌 활약을 담았다. 이번에 방송되는 ‘신서유기4’는 ‘지옥의 묵시록’이라는 부제로 시리즈 최초 중국이 아닌 베트남으로 향했다. 오늘(13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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