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하루’ 변요한 / 사진=CGV아트하우스 제공
‘하루’ 변요한 / 사진=CGV아트하우스 제공
변요한이 거리낌 없이 거리를 돌아다닌다고 밝혔다.

8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하루’(감독 조선호, 제작 라인필름) 변요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변요한은 “이제 꽤 유명해졌고, 아는 사람도 많지 않아졌냐”는 취재진의 말에 “거리낌 없이 길거리를 돌아다닌다. 아무도 못 알아본다”면서 “한 번은 나를 아는 척 하는 분께 ‘감사합니다’라고 한 뒤 들고 있던 커피를 주기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변요한은 “나만의 길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어디로 가는지는 모르겠다. 추상적이다. 나뿐만 아니라 청춘들은 모두 치열하고 고민이 많을 것이다. 자신이 어디 서있는지도 모를 것”이라면서 “천천히 가고 싶다. 계속 공부해서 작은 표현이라도 다르게 연기하고 싶다. 그게 최선이다. 더 거창하게 얘기를 못하겠다. 조금 부족하게, 넘치지도 않게. 고용한 게 좋다”고 전했다.

‘하루’는 매일 눈을 뜨면 딸이 사고를 당하기 2시간 전을 반복하는 남자가 어떻게 해도 바뀌지 않는 시간에 갇힌 또 다른 남자를 만나 그 하루에 얽힌 비밀을 추적해 나가는 미스터리 스릴러.

‘들개’, ‘소셜포비아’ 등 독립영화로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 올린 후 드라마 ‘미생’, ‘육룡이 나르샤’, 뮤지컬 ‘헤드윅’,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까지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충무로의 블루칩 변요한은 준영(김명민)과 함께 반복되는 하루에 갇힌 민철을 연기했다. 사랑하는 아내의 죽임이 되풀이되자 폭주하는 기관차처럼 내달리는 민철의 끓어오르는 에너지를 표현했다. 오는 15일 개봉.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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