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국제 포럼' / 사진=최혁 기자
'제5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국제 포럼' / 사진=최혁 기자
'제5회 서울 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국제 포럼'이 '세계 각국의 영화를 통한 문화교류방안'을 주제로 열렸다.

지난 29일 서울 구로구 구로호텔에서 열린 포럼에는 김인재 서울시 의원과 일본, 우크라이나, 아랍에미리트, 호주. 홍콩, 미국, 인도 영화제 집행위원장 총 7인이 참석했다.

7개국 집행위원장들은 각 나라에서 열리고 있는 어린이 영화제의 현황과 정부 지원 상황, 그리고 국내외의 영화문화교류를 통한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한기 서울 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우리 영화제는 우수한 작품을 발굴하고 영화인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관계자들의 교류는 문화뿐만 아니라 민간 외교관 역할도 수행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성 구로구청장은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는 일주일간 열리는 것이 아니라 1년 내내 열린다"라며 "축제 기간이 끝나더라도 1년 동안 학교를 찾아다니며 영화를 제작하고 연기를 하는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 "어린이들에게 영화는 가상의 공간에서 꿈을 탐색하고 실현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며 "어린이 영화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볼로뒤미르 우크라이나 집행위원장, 지나 웡 홍콩 집행위원장, 디팍 자인 아랍에미레이트 집행위원장, 소한 로이 인도 우드필름 카니발 집행위원장, 린 탕 집행위원장, 닉 플레이스 집행위원장,  스즈끼 집행위원장, 김인제 의원, 이성 구로구청장, 김한기 집행위원장 (위에서부터) /사진=최혁 기자
볼로뒤미르 우크라이나 집행위원장, 지나 웡 홍콩 집행위원장, 디팍 자인 아랍에미레이트 집행위원장, 소한 로이 인도 우드필름 카니발 집행위원장, 린 탕 집행위원장, 닉 플레이스 집행위원장, 스즈끼 집행위원장, 김인제 의원, 이성 구로구청장, 김한기 집행위원장 (위에서부터) /사진=최혁 기자
린 탕 미국 샌디에이고 국제어린이영화제 위원장은 중국계 미국인으로서 중국과 활발한 교류를 진행 중이다. 그는 "소수의 아시아인이 할리우드에서 일을 하고 있다"라며 "영화 속 아시아 문화를 표현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합작 영화에 한국 배우가 출연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스즈끼 일본어린이영화제 집행위원은 현지 홍보 프로모션에 대해 "일본에서는 영화제를 홍보하기 위해 아날로그 방식이기는 하지만 10만 장의 광고물을 배포해 유료 관객을 유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어린이영화제의 볼로뒤미르 집행위원장은 "어린이 관객과 참여자 모집에 집중하며 경제적 지원을 할 수 있는 스폰서를 모집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라며 "스폰서는 어린이를 이해할 수 있는 분들이었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호주 또한 아시아 어린이영화 수급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었다. 닉 플레이스 호주 어린이영화제 집행위원장은 "13년간 영화제와 관련해 일하고 있다"라며 "호주도 아시아의 일부로 한국 영화계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문화적 교류는 영화제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영화제에 참석한 어린이들의 재기 발랄한 질문이 이어졌다. 권성진 학생은 인도 영화에 대해 "부모님 덕에 인도 영화를 보게 됐는데 러닝타임이 3시간이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소한 로이 인도 우드필름카니발 집행위원장은 "인도는 다른 유흥거리가 없기에 영화는 국민들의 큰 기쁨"이라며 "노래가 포함된 영화가 많기 때문에 상영시간이 길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인재 의원은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에 대해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는 영화제가 됐으면 한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서울 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는 어린이 및 가족이 향유할 수 있는 문화의 중요성과 영상 문화 선도 지역으로서의 구로의 이미지를 확충하고, 다양한 전문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의식을 고취시키고자 마련된 영화제다. 지난 23일부터 구로구 일대에서 진행돼 30일 윤가은 감독의 영화 '우리들'을 마지막으로 폐막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사진= 최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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