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제공=라이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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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팬레터’가 해외 시장 진출의 큰 발걸음을 뗀다.

지난 24일 일본 도쿄 코리아센터에서 열린 ‘2017K-Story in Japan’에서 ‘팬레터’는 참석자들의 뜨거운 관심과 더불어 현지의 유수한 영화 및 공연 제작 투자사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K-Story in Japan’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 국내 우수 스토리의 일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해 뮤지컬 분야 유일한 선정작이었던 ‘마이 버킷 리스트’에 이어 올해 일본에서는 ‘팬레터’가 유일했다.

라이브 측은 “‘마이 버킷 리스트’로 ‘2016 K-Story In China’에 참여해 중국 영화 판권 계약과 중국 라이선스 공연을 성사시켰다. ‘팬레터’ 역시 일본진출과 OSMU사업화 등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대형 엔터테인먼트사인 토호 측의 관계자는 “지난해 한국에서 공연관람 후 매력적인 스토리와 아름다운 음악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라이선스 뮤지컬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또 영화 제작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총각네 야채가게’의 일본 라이선스 공연을 2013년 도쿄, 오사카에서 제작, 96%의 관객점유율을 기록했던 제작사 와타나베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하여 영화와 공연을 아우르는 대형제작사 토호, 센트럴아츠, 토에이 비디오 등 다양한 제작사들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팬레터’는 심사 및 기획단계부터 해외관계자들의 참여를 통해 해외 진출과 IP사업확대를 목표로 해 개발된 창작 뮤지컬이다. 쇼케이스와 2016년 정식 공연을 거쳐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으며, 웰메이드 창작뮤지컬임을 입증 받았다.

라이브 측은 “쇼케이스와 공연 때 중국과 일본어 대본번역, 공연 자막 및 번역홍보물 제작과 해외홍보, 그리고 일본과 중국의 관계자들을 초청해 해외 시장 진출 및 영화 사업화 논의를 지속적으로 전개해왔으며, 여러 제작사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팬레터’는 중국,일본에서 220여회의 지속적인 해외공연과 뮤지컬을 원작으로 드라마까지 제작돼 아시아시장에 방영된 ‘총각네 야채가게’, 그리고 현재 일본 및 중국 투어, 중국영화제작 예정인 ‘마이버킷리스트’에 이어 우수 창작뮤지컬의 해외진출 및 OSMU 의 성공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팬레터’는 1930년대 경성, 팬레터를 계기로 문인들 세계에 들어가게 된 한 작가 지망생의 성장을 그린 이야기로, 당대 최고 문인들의 일화를 모티브로 하여 당시 문인들의 예술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오는 11월 10일부터 2018년 2월 4일까지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재공연을 앞두고 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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