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SBS ‘초인가족 2017’ 방송 캡쳐
/사진=SBS ‘초인가족 2017’ 방송 캡쳐
‘초인가족 2017’ 유정래가 비밀에 둘러싸인 미스터리녀로 완벽 변신해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15일 방송된 SBS 초감성 미니드라마 ‘초인가족 2017’(극본 진영, 연출 최문석)25회에서 유정래는 은밀한 비밀을 지닌 나천일(박혁권)의 의심을 받는 간호사 역을 200% 소화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처제 맹연우(김보정)가 남편 조성훈(성창훈)의 여자 문제 때문에 이혼 할거라는 소식을 전해 들은 나천일이 사실 확인을 위해 조성훈이 일하는 병원으로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을 조성훈의 바람 상대로 의심하고 있는 나천일의 속내를 전혀 모르는 간호사(유정래)는 환하게 웃으며 진료 접수를 도와주는 등 시종일관 친절한 모습으로 대해 보는 이들에게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후 나천일은 간호사가 조성훈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네며 자연스럽게 그의 팔을 쓰다듬는 장면을 목격하며 두 사람 사이의 예사롭지 않은 분위기를 감지했다.

이어 “집에서 술 한잔 하자”는 조성훈의 제안에 간호사가 “알았어. 나 그럼 자고 간다”라며 흔쾌히 승낙하는 모습을 지켜본 나천일은 두 사람 사이의 부적절한 관계를 확신했으며 그로 인해 간호사의 정체가 언제 탄로나게 될 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더욱 높아졌다.

방송 말미에 나천일은 두 사람의 외도 현장을 습격하기 위해 조성훈의 집에 갑작스레 찾아가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그러나 그의 예상과는 달리 그녀는 조성훈의 외도 상대가 아닌 사촌 동생으로 밝혀졌고, 웃지 못할 해프닝의 주인공이 된 간호사는 당황스러운 듯 “그럼 이야기 나누세요. 오빠, 내일 병원에서 봐”라고 인사를 건네 보는 이들을 안도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유정래는 짧은 분량임에도 불구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그녀만의 탁월하고 안정적인 연기력과 섬세한 표현력으로 다채로운 감정을 무리 없이 표현해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