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윤봉길 기념관' 입구 안내판의 잘못된 한글표현을 바꾼 모습 / 사진 =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 연구팀 제공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윤봉길 기념관' 입구 안내판의 잘못된 한글표현을 바꾼 모습 / 사진 =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 연구팀 제공
5월 15일 세종대왕 탄신일을 맞아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팀과 대한민국 홍보 연합 동아리 '생존경쟁'팀이 의기투합해 '한글 오류 수정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전 세계 주요 관광지에 잘못 표기된 한글 안내판을 수정하는 것으로 해외 관광객들이 사진을 제보하면 서 교수팀과 생존경쟁팀이 그 기관에 연락하여 올바른 한글표현으로 바꾸는 일이다.

이번 일을 기획한 서 교수는 "원래는 제 SNS계정으로 제보를 받아 해외 관광지의 잘못된 한글표현을 여러군데 고쳐 나갔는데 네티즌의 반응이 너무 좋아 공식 페이지를 만들어 캠페인을 새롭게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 해외 관광객들의 참여도 중요하지만 특히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동포 및 유학생들의 제보도 중요하다. 그리하여 전 세계 83개국 600여개 한인 및 유학생 커뮤니티에 연락하여 이번 캠페인 동참을 호소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캠페인 시작을 기념하여 처음으로 한글 오류표기를 수정한 곳은 중국 상하이에 위치한 '윤봉길 기념관'의 입구 안내판이다.

기존의 안내판에는 '매일 휴관 전 반시간에 입장 금지'라는 이해하기 조차 힘든 한글표현이 있었지만 지금은 '폐관 30분 전 입장금지'로 올바로 고쳐 새로운 안내판을 제작하여 기증했다.
서경덕 교수팀과 함께 캠페인을 펼치는 대한민국 홍보 연합 동아리 '생존경쟁' 회원들 / 사진 =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 연구팀 제공
서경덕 교수팀과 함께 캠페인을 펼치는 대한민국 홍보 연합 동아리 '생존경쟁' 회원들 / 사진 =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 연구팀 제공
이번 캠페인 동참은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changelanguage)와 메일(masterccc@naver.com)로 제보를 하면된다. 또한 전 세계에 퍼져있는 세종학당과 함께 공동캠페인을 곧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서 교수팀은 중국 웨이하이시의 대표 역사 유적지인 류궁다오 등 다양한 해외 관광지의 잘못된 한글표기를 수정하였으며 요즘은 특히 오사카 및 상하이 등 해외 주요 공항내의 잘못된 한글표기 수정을 위해 노력중이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