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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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문가들이 한미 정상이 한국의 정세를 조속히 안정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립기고가인 존 울프스털 카네기평화재단 비상설연구원과 국제안보전문가인 아브라함 덴마크는 12일 미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에 기고한 '한국의 새 대통령이 트럼프의 대북 압박 시도를 좌절시키나' 제하 칼럼에서 "한미 양국 간 공동 전략이 없다면 북한과 중국은 쉽게 양국 관계를 틀어지게 하고,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어떤 시도도 약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을 안심시키는 조치들에 합의해야 한다"면서 "트럼프 정부 정책의 핵심은 문 대통령이 동맹 간 협상 전략에서 합의한 범위 내에서만 대북 지원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도적 지원 외에 북한이 대가 없이 받기만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의 공약은 대북 포용 정책을 재개하는 것이었다"면서 "문 대통령의 집권으로 한미 양국 간 대북공조가 더욱 어렵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포용 정책은 북한을 전례 없이 고립시키고 압박하려는 미국 정부의 바람과 즉각 충돌할 것"이라며 "한미 간 입장을 조화시키려는 즉각적인 노력이 없다면, 북한을 상대로 통일된 전선을 제시하려던 모든 희망은 사라지고 한미 동맹은 회복 불능 상태로 들어가는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지지하는 포용 정책은 북한 정권에 압박을 최대화하려는 미국의 노력을 약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