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김대희 /사진=KBS '개그콘서트' 제공
김준호 김대희 /사진=KBS '개그콘서트' 제공
개그맨 김준호, 김대희가 '개그콘서트'에 복귀한다.

10일 영등포구 KBS 별관 공개홀에서 열린 '개그콘서트' 900회 특집 기자간담회에서 이정규 PD는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이 PD는 최근 저조한 시청률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개그콘서트'를 인정하면서 "김준호, 김대희가 한 달 안에 컴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그 콘서트'가 순조롭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프로그램 연출을 한지 5개월이 됐고, 그 중에 'K팝스타'와 '미운 우리 새끼' 등 경쟁작이 등장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정규 PD는 "김준호, 김대희 외 다른 개그맨들도 코너를 위해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준호는 "이장님 역할로 이름을 알렸다"라며 "900회가 되니 가슴이 찡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1000회까지 하고 싶다고 한 적 있는데 그 말을 하자마자 코너가 없어져 쉬고 있던 찰나"라며 "출연 중인 '1박2일'도 중요하지만 '개그콘서트' 무대에서는 '개그콘서트'가 중요하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시청률에 대해서는 "99년도에 엄청난 인기를 끌다가 2000년대 초반 '육아일기'에 밀려 시청률이 무너졌다"라며 "오르락 내리락 하는 과정을 계속 봐왔기 때문에 후배들이 단단하게 뭉치는 것을 보며 걱정을 덜었다"라고 털어놨다.

김대희 또한 "인생도, 주식도 굴곡이 있다"라며 "시청률 30%까지 나온 적도 있지만 내려가고 올라가고를 반복했다"라고 거들었다. 그는 "후배들과 제작진이 열심히 하고 있기 때문에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낙관했다.

'개그콘서트' 900회 특집은 오는 14일부터 3주에 걸쳐 방송된다. 특집 방송에는 김준호, 김대희를 비롯해 국민 MC 유재석, '1박2일' 멤버 김종민, 데프콘, 정준영, 개그맨 유세윤, 강유미, 이수근 등이 총 출동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