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순', 시청률 호조…PD "예상보다 더 큰 사랑에 기쁘다"
"'힘쎈여자 도봉순'을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사랑해줘서 감사합니다. 기대보다 뜨거운 반응에 놀랐습니다."

종합편성채널 JTB의 금·토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이하 '도봉순')의 연출을 맡은 이형민 PD는 17일 경기도 파주시 하지석동 원방스튜디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나쁜 남자', '욱씨남정기' 등으로 빼어난 솜씨를 선보인 이 PD는 '도봉순'으로 시청률 홈런을 쳤다. 현재 6회까지 방영된 '도봉순' 시청률은 JTBC 금·토 드라마 사상 최고(6회·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8.7%)를 경신하며 호조세다. 첫 회는 JTBC 역대 드라마 최고 시청률인 4.0%로 집계됐고, JTBC 드라마 역대 최고시청률(무자식 상팔자·9.23%)도 머지 않은 수치다.

이 PD는 "평소에 표현하고 싶었던 것들이 이런 장르와 맞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좋다"며 "현장에서 찍으면서 웃음을 참기 위해 노력하는 드라마가 잘 없어서 굉장히 결과물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그러나 이렇게 예상치 못하게 뜨거운 반응에 놀랐다"고 덧붙였다.

'도봉순'은 '현실 기반형 여성 슈퍼 히어로 드라마'를 표방한다. 선천적으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박보영 분)이 특이한 성격의 게임업체 최고경영자(CEO) 안민혁(박형식 분)과 신참형사 인국두(지수 분)를 만나 벌이는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평화롭던 마을에서 발생한 의문의 여성 연쇄실종사건과 세 남녀의 로맨스가 얽혀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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