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조혜련 / 사진=KBS2 ‘안녕하세요’
조혜련 / 사진=KBS2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조혜련이 프로 예능인의 면모를 드러냈다.

20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에 게스트로 출연한 조혜련이 특유의 재치와 순발력, 공감력까지 갖춘 만능 게스트로 프로 예능인 다운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뮤지컬 ‘넌센스 2’로 데뷔 26년 만에 첫 뮤지컬에 도전한 조혜련은 이날 뮤지컬에 함께 출연중인 박해미, 이미쉘과 함께 ‘안녕하세요’를 찾았다.

조혜련은 뮤지컬에 도전하는 소감에 “‘아나까나’ 할 때랑은 다르다”며 즉석에서 자신의 히트곡 ‘아나까나’를 열창, 시작부터 분위기를 화끈하게 주도했다.

무엇보다 그동안 조혜련은 탁월한 예능감과 유쾌함, 공감을 자아내는 솔직한 입담으로 오랜 시간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터. 본격적인 사연 소개가 시작되자 조혜련은 사연 주인공의 사연을 귀 기울여 듣고 마치 자신의 일처럼 공감하며 프로그램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특히 남자친구에게 욕설과 폭행을 일삼는 여자의 사연을 듣고는 “정말 고민”이라며 “맞는 거, 꼬집히는 거, 머리채 잡히는 거 상대방이 싫어하는 행동이다. 여자 분이 그걸 알아서 사람들에게 왕따 당하지 않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진심으로 조언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도 큰 인상을 남겼다.

이어 조혜련은 ‘80kg를 감량하고도 여전히 세상과 담 쌓은 아들’에게는 엄마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한편 아들의 마음을 헤아려주는 역할을, ‘아프리카에서 온 흑인에 대한 냉담한 편견들’에 힘겨워하는 나이지리아 국적의 사연자에게는 어떤 부분이 불편한지 질문하고 그의 대답에 진심으로 안타까워하는 등 게스트와 MC를 넘나드는 내공으로 제몫을 톡톡히 해냈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만능 엔터테이너 조혜련은 현재 뮤지컬 ‘넌센스 2’에서 유쾌 발랄한 ‘로버트앤’ 수녀로 활약 중에 있다. ‘넌센스 2’는 오는 3월 5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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