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주는 사람 윤서 (사진=DB)

배우 윤서가 ‘행복을 주는 사람’에서 건강악화로 하차한다.

MBC 일일연속극 ‘행복을 주는 사람’에서 이소정 역을 맡아 드라마의 한 축을 이끌어오던 윤서가 건강상의 이유로 드라마 하차 소식을 전했다.

21일 윤서의 소속사 웰메이드 예당 측은 “윤서 씨가 지난 1월 갑작스럽게 건강의 이상을 느껴 병원을 방문한 결과, ‘혈관 질환’으로 수술이 불가피하다는 진단을 받았다”며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드라마 스태프, 함께 출연 중인 배우, 시청자 여러분께 피해를 드리고 싶지 않다는 배우 본인의 의지로 수술 날짜를 미루며 촬영에 임해 왔지만, 더 이상의 수술 연기는 힘들 것으로 판단되어 제작진들과의 충분한 상의 후 68회 방송을 마지막으로 드라마의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남다른 애정으로 출연 중이던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되어 배우 본인 역시 안타까운 마음으로 촬영을 마무리 했다. 윤서씨가 빠른 건강 회복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당사 역시 힘쓸 것이다”고 덧붙였다.

제작진과 소속사측은 수차례 회의를 거쳐 윤서와 함께 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았지만 당장 수술을 해야 완치가 가능하다는 점, 무리할 경우 더욱 건강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해 심사숙고 끝에 드라마를 하차하는 최종 결정을 하게 됐다고 MBC 측은 전했다.

이에 제작진은 “프로그램의 이해를 따지기에 앞서 윤서 씨의 휴식이 먼저인 것으로 판단돼 하차를 결정했다”며 “윤서 씨는 현장에서 누구보다 열정적인 모습으로 작품에 임해왔으며 또한 뛰어난 연기로 소정 이란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성실함과 열정을 갖춘 윤서 씨가 배우로서 승승장구하기를 바라며 빠른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MBC 드라마국은 하차하는 윤서 씨를 대신할 배우를 신중히 논의 중에 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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