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캐스팅 이미지 / 사진제공=프레인글로벌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캐스팅 이미지 / 사진제공=프레인글로벌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 재능과 인기를 겸비한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됐다.

여주인공 프란체스카의 남편 리처트 버드 존슨 역에는 박선우, 이상현이 나선다. 박선우는 90년대 대표 남성 듀오 미스터 투의 멤버였으며, 뮤지컬 ‘체스’ ‘마리 앙투아네트’, 드라마 ‘별이 되어 빛나리’, 영화 ‘하울링’ 등에 출연하며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상현은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뮤지컬 ‘베르테르’ ‘몬테크리스토’ ‘카르멘’ 등에서 존재감을 뽐냈으며,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발산할 예정.

프란체스카의 이웃 마지역은 김나윤(김희원)이 맡아 극에 또 다른 생기를 불어 넣을 전망이다. 김나윤은 뮤지컬 마타하리’에서 오랜 시간 주인공 곁을 지킨 친구 안나로 따뜻한 모습을 보여줬다.

마지의 남편 찰리는 ‘파이브코스러브’, ‘로빈훗’, ‘보니앤클라이드’의 김민수가 낙점됐다. 김민수는 1987년 뮤지컬 ‘피핀’으로 데뷔, 제3회 한국뮤지컬대상 인기스타상을 수상했다.

프란체스카와 버드의 아들 마이클은 뮤지컬 ‘너에게 빛의 속도로 간다’ ‘마이 버킷 리스트’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는 김현진이 맡는다. 김현진은 최근 ‘아랑가’에서 사한을 맡아 호평을 받았으며, 청아한 목소리와 앳된 외모로 순박한 아들을 잘 그려낼 것으로 보인다. 사춘기 딸 캐롤린은 신예 배우 송영미에게 돌아갔다. 송영미는 뮤지컬 ‘나무 위의 고래’, 연극 ‘늙은 소년들의 왕국’ ‘분노의 포도’를 통해 주목받고 있다.

배우 유리아는 로버트의 전처 마리안과 프란체스카의 언니 키아라 등 1인 3역을 맡았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아이오와 주의 한 마을에서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프란체스카와 사진 촬영차 마을을 찾은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의 가슴 시린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옥주현과 박은태가 주연으로 참여하며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제작사인 쇼노트와 프레인글로벌 측은 “극 중 남편 버드를 제외한 모든 배역이 원 캐스트로 진행돼 극에 대한 몰입감을 더욱 높일 예정이며, 실력 있는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일상 속 ‘사랑’과 ‘삶’에 대해 노래할 것”이라고 기대를 높였다.

오는 4월 15일부터 6월 1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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