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라라랜드'(왼쪽부터), ‘너의 이름은.’, ‘문라이트’ 포스터

사진=’라라랜드'(왼쪽부터), ‘너의 이름은.’, ‘문라이트’ 포스터

사진=’라라랜드'(왼쪽부터), ‘너의 이름은.’, ‘문라이트’ 포스터

지난해 말부터 지금까지 극장가에서 흥행 롱런 중인 ‘라라랜드’와 ‘너의 이름은.’은 개봉 전부터 시네필 사이에서 폭발적으로 회자되는 ‘선(先) 관객 열풍’을 주도하며 하나의 현상을 보여줬다.
이같은 현상이 거센 감성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문라이트'(감독 배리 젠킨스)에 똑같이 일어나며 앞 선 두 편의 영화들과 놀라운 평행이론을 보이고 있다.

‘문라이트’ ‘라라랜드’ ‘너의 이름은.’은 아름다운 색감의 포스터만으로도 관객들의 마음을 빼앗은 작품이다. 세 편의 영화의 첫 번째 평행이론은 영화와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색감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영상미를 지녔다는 것.

‘라라랜드’는 원색의 향연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닌 아름다운 의상은 물론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색채로 표현되며 관객들의 시선을 빼앗았다. 배경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신카이 마코토의 ‘너의 이름은.’ 역시 다양한 색감의 빛을 영화에 아름답게 녹여내며 온라인에 수많은 영상짤을 생성시켰다.

‘문라이트’도 ‘인디와이어’ 올해의 포스터에 선정된 포스터 한 장으로 오롯이 관객들을 열광시켰고, 달빛 아래 푸르게 빛나는 흑인 아이의 아름다움으로 감성을 자극하고 시적인 영상을 탄생시켰다.

‘문라이트’ ‘라라랜드’ ‘너의 이름은.’의 두 번째 평행이론은 숫자가 말해주는 놀라운 기록이다. ‘문라이트’는 지난 17일 기준으로 158관왕을 돌파했고,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기록을 만들며 美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다가오는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8개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유색인종에 인색한 아카데미의 장벽까지 무너트리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는 개봉 전부터 세계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면서 ‘제74회 골든글로브’ 사상 최다 7관왕, ‘제89회 아카데미’ 최다 14개 부문 후보로 화제를 모은 ‘라라랜드’와 2016 일본 전체 박스오피스 1위, 일본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2위, 아시아 6개국 박스오피스 1위라는 대기록으로 일본 애니메이션의 새 역사를 쓴 ‘너의 이름은.’과 평행이론을 보이는 지점이다.

영화의 감성을 배가시키는 사운드 트랙도 빼놓을 수 없는 세 번째 평행이론이다. 로맨틱한 멜로디의 ‘라라랜드’ 사운드 트랙은 개봉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국내 음원 차트에서 큰 사랑을 받았고, ‘너의 이름은.’의 사운드 트랙은 국내 영화 팬들의 소장 욕구까지 불러일으키며 음악을 맡은 밴드 래드윔프스의 노다 요지가 내한을 하기도 했다.

‘라라랜드’ ‘너의 이름은.’을 이을 OST 열풍 다음 주인공은 ‘문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클래식한 주제가부터 리드미컬한 레게, 강렬한 힙합까지 담으며 명품 감성 OST로 이미 소문이 자자하다.

마지막 평행이론은 셀럽과 관객들의 호평 릴레이가 만들어낸 강력한 입소문이다.

‘라라랜드’는 이동진 평론가의 평점 만점과 더불어 ‘라라랜드’ 홀릭에 빠진 셀럽과 관객들의 극찬이 쏟아지며 올 겨울 최고의 기대작다운 면모를 과시했고, 영화가 개봉된 이후에도 꾸준한 입소문으로 흥행 롱런 중이다. ‘너의 이름은.’은 개봉 전 배우 류승룡, 배우 소이, 오상진 등 수많은 셀럽들이 영화에 대한 뜨거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며 주목받았고, 개봉 이후에도 ‘N차 관람 열풍’을 불러 일으키며 흥행 신드롬을 써나가고 있다.

‘문라이트’도 여기에 뒤지지 않는다. 김지운 감독, 이해영 감독, 임필성 감독, 윤성현 감독, 이현주 감독, 김태용 감독 등 대한민국 대표 명감독, 젊은 감독들의 추천이 이어졌고, 이동진 평론가, 김영하 작가, 황인찬 시인, 방송인 홍석천까지 영화, 문학, 방송 문화계의 셀럽들이 총출동해 이 작품을 추천했다.

‘문라이트’는 마이애미를 배경으로 한 흑인 아이가 소년이 되고 청년으로 성장해 가는 푸르도록 치명적인 사랑과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로, 오는 22일 개봉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