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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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이 지난 13일 내놓은 새 음반 ‘윙스(WINGS) 외전: 유 네버 워크 어론(You Never Walk Alone)’이 각종 기록을 경신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막강 팬덤의 화력 지원 덕분이다. 타이틀곡 ‘봄날’을 포함해 신곡 네 곡을 수록한 ‘윙스 외전’은 선주문 수량만 70만장을 돌파했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정규 2집 ‘윙스’의 선주문량보다 20만장 많다. 지난해 5월 발표한 ‘화양연화 영 포에버(Young Forever)’ 선주문량(30만장)의 두 배가 넘는다. 가온차트 기준 새 앨범 판매량이 77만장을 넘은 상태여서 방탄소년단은 윙스 시리즈로 밀리언셀러 대열에 합류했다.

‘봄날’ 뮤비, 최단기간 1000만건 돌파

방탄소년단 밀리언셀러 올랐다
윙스 외전의 타이틀곡 ‘봄날’ 뮤직비디오는 13일 0시 유튜브의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공식 채널에 공개된 뒤 약 26시간38분 만에 1021만9692뷰를 기록했다. K팝 그룹 중 최단 기간 조회수 1000만뷰 돌파다.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유튜브 조회수 기록을 단축하고 있는 만큼 ‘봄날’ 정식 뮤직비디오 역시 자체 기록을 경신하며 ‘1억뷰 뮤비’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탄소년단은 신보 발매 전날인 12일 오후 10시40분부터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프리뷰 쇼’를 생중계했다. 방탄소년단의 신곡 소개와 더불어 멤버들의 예능감을 볼 수 있는 게임으로 구성해 1시간가량 이어진 이날 프리뷰 쇼는 방송 전부터 동시 시청자 수 120만명을 돌파해 눈길을 끌었다. 프리뷰 쇼를 생중계로 본 시청자는 총 391만여명, 하트 수는 1억4577만여개에 달했다. 지난해 ‘화양연화 영 포에버’와 ‘윙스’ 컴백 V라이브가 각각 120만여명과 316만여명의 시청자를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방탄소년단 팬덤이 점차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음원 공개 직후 8개 차트 ‘올킬’

음원차트도 올킬했다. 방탄소년단의 경험을 녹인 따뜻한 위로곡 ‘봄날’은 공개 직후 멜론·지니·엠넷·네이버뮤직·올레뮤직·벅스·소리바다·몽키3 등 국내 8개 음원사이트에서 실시간 차트 1위를 석권했다. 다른 신곡 ‘낫 투데이(Not Today)’와 ‘어 서플리멘터리 스토리: 유 네버 워크 어론’도 대다수 차트에서 2, 3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뿐만 아니라 전작 윙스처럼 신보에 함께 수록된 기존 곡들도 음원차트 상위권에 안착하며 저력을 입증했다.

방탄소년단의 컴백을 기다린 팬들의 반응이 무엇보다 뜨거웠다. 13일 신곡 ‘봄날’이 발표되자 포털사이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방탄소년단 봄날’이 1위를 차지했고 ‘방탄소년단’ 역시 상위권에 들었다. 또 음원 사이트 멜론 실시간 검색어에도 ‘방탄소년단’과 ‘윙스 외전’에 수록된 곡들이 올랐다.

특히 멜론은 방탄소년단 새 음반의 정보 페이지 사용량 증가로 접속이 지연되는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에 앞서 방탄소년단은 ‘윙스 외전’ 예약 판매가 시작된 지난달 25일 접속자 폭증으로 음반 판매 사이트인 신나라레코드의 서버를 마비시켰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8~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윙스 투어 서울 공연으로 팬들과 만난다.

손예지 한경텐아시아 기자 yeji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