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정준영 / 사진제공=C9 엔터테인먼트
정준영 / 사진제공=C9 엔터테인먼트
가수 정준영이 약 1년 만에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낸 음반으로 돌아왔다.

7일 0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솔로 정규음반 ‘1인칭’의 음원 전곡과 타이틀곡 ‘나와 너’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총 아홉 트랙으로 구성된 ‘1인칭’은 정준영이 지금껏 선보였던 록 베이스 장르 외에도 피아노, 기타, 베이스, 드럼, 스트링 등 기본 편성에서의 조화 및 기존 곡을 재해석한 곡들이 수록됐다. 장혜진이 피처링으로 참여해 이목을 끈 타이틀곡 ‘나와 너’는 정준영 특유의 색깔이 묻어나는 정통 록발라드 곡으로, 웅장하고 화려한 스트링과 이를 뚫고 나오는 정준영과 장혜진의 가창력이 돋보인다.

정준영의 애절한 보컬이 묻어나는 ‘프린세스(Princess)’, 세상을 떠난 친구에게 바치는 곡 ‘화가’, 먼저 떠난 친구에 대한 그리움과 연민을 주제로 한 ‘스타(Star)’, 지난해 가수 서영은과의 완성도 높은 듀엣으로 인기를 얻었던 ‘공감’의 솔로 버전 등을 이번 앨범을 통해 접할 수 있다.

정준영은 이번 으반 전곡의 작사, 작곡은 물론 프로듀싱까지 직접 참여하는 등 한층 더 음악적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며, 사랑의 시작과 이별뿐만 아니라 친구들에 대한 연민 등 모든 가사가 정준영 자신의 시점에서 시작돼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음은 정준영과 나눈 일문일답이다.

10. 공백기 동안 어떻게 지냈나.
정준영 : 다들 잘 아시겠지만 파리에서 잠시 머무르며 곡 작업도 하고 쉬는 시간을 보냈다. 한국에 돌아온 후에는 바로 정규앨음반 마무리 작업과 파리에서 작업한 곡을 정리하며 나름 바쁘게 지냈고, 잠시 중국에서 살았던 도시도 다녀왔다.

10. 정규 음반 ‘1인칭’의 발매 소감은?
정준영 : 원래 정규음반까지는 생각을 안 하고 있었는데 시간이 많이 주어진 덕분에 곡 작업에 매진하며 이번 음반을 준비했다. 밴드 활동을 하면서 할 수 없었던 다른 감성들을 표현하려고 노력했고, 많은 분들이 노래를 듣고 공감해 주셨으면 좋겠다.

10. ‘1인칭’과 ‘나와 너’를 소개한다면?
정준영 : 내 이야기를 100% 담아서 썼다는 의미로 봐주시면 될 것 같다. ‘나와 너’는 이별을 하고 있는 상황을 떠올리며 가사를 썼다. 그래서인지 부를 때마다 마음이 한구석이 아픈 것 같다.

10. 대선배 장혜진과의 컬래버레이션도 신선하다.
정준영 : 전부터 정말 좋아했던 분인데 같이 작업까지 해서 대중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쁘다.

10. 음반을 준비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정준영 :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내 출연 분량이 이렇게 적었던 게 처음이다. 뮤직비디오에 출연해준 주우재와 한은서가 연기할 때 응원해주면서 편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했다. 다음 뮤직비디오에서는 다시 연기를 하려고 한다.

10. 음반 준비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어디인가.
정준영 : 아무래도 내 이야기를 곡으로 푸는 게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려웠다. 최대한 현실적으로 쓰려고 노력했고, 이런 감정들이 가사로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

10. 국외 활동도 눈앞에 두고 있다.
정준영 : 국내 콘서트가 끝나면 바로 오는 3월 19일 대만 콘서트까지 이어지는 일정이다. 아마 일본에서는 쇼케이스도 할 것 같다. 대만은 2014년 이후 오랜만의 방문이라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다양한 셋리스트를 준비 중이다.

10. 2017년 정준영의 목표는?
정준영 : 건강이 최고인 것 같다.

10. 끝으로 오래 기다린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정준영 : 올해 음악적으로 더 많은 활동을 하려고 한다.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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