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박혜수/ 사진=SBS ‘사임당’ 방송화면 캡처
박혜수/ 사진=SBS ‘사임당’ 방송화면 캡처
박혜수/ 사진=SBS ‘사임당’ 방송화면 캡처


배우 박혜수가 절절한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울렸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에서는 박혜수가 이겸(양세종)과 이별을 결심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박혜수는 사랑했던 이겸과 혼례를 치르면 모두가 위험해진다는 사실을 알고, 모든 것을 포기하고 다른 남자와 혼례를 치렀다.

박혜수는 그동안 풋풋한 소녀의 이미지로 매력을 풍겼다면 이번 방송에서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모두 잃은 비참하고 통탄할 만한 사임당의 심정을 눈물로 표현해냈다. 내면의 슬픔과 여인의 성숙함, 그리고 무게감까지 자연스럽게 표현해내며 갑자기 달라진 분위기에서도 어색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특히 이겸을 지키기 위해 다른 이와 결혼하겠다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터져 나오는 눈물과 함께 애달픈 표정까지 더해져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올리며, 애틋하고 절절한 로맨스가 제대로 통한 것.

이처럼 박혜수는 첫 사극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본인의 몫을 안정적으로 소화했다. 단아한 외모와 청초한 분위기, 그리고 당돌한 면모까지 지닌 사임당을 생동감 있게 표현해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도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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