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 "'유희열의 스케치북', 안 볼래요" 이유는?
배우 지창욱이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 소감을 밝혔다.

3일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만난 지창욱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대해 "한번쯤 나가봤으면 했던 프로그램"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배우이기 때문에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것이 고민스럽기도 했다. 대중들이 좋아하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말이다. 막상 녹화에 들어가니 엄청 떨렸다. 뮤지컬과 팬미팅 경험이 있어 안 떨 것 같기는 했는데 확실히 다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창욱은 녹화 당일 김동률의 '아이처럼'을 열창했다. 그는 "즐겨부르는 노래는 아니지만 작가님들이 굉장히 원했던 곡"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다행히 녹화는 잘 마쳤다. 그날 친구들과 노래방에 가서 똑같은 노래를 불렀는데 훨씬 더 잘 불렀다. 그래서 아쉽다"라며 "내일 방송인데 안 볼 생각"이라고 재치있게 말했다.

지창욱은 드라마 '웃어라 동해야'(2010)를 통해 스타덤에 올라 '기황후'(2013), '힐러'(2014), '더케이2'(2016에 출연했다. 그는 동년배 배우들 중 액션 장르에 특출난 재능을 보이며 차세대 액션 연기자로 눈도장 받았다.

그는 '조작된 도시'에서 PC방을 전전하며 게임을 하는 백수 권유 역을 맡았다. 영화는 권유가 사례금을 후하게 준다는 말에 PC방에서 주은 휴대폰을 가지고 모텔에 갔다가 살인범으로 몰리면서 시작되는 범죄액션장르다.

'웰컴 투 동막골' 박광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지창욱, 심은경, 안재홍 등이 출연했다. 오는 9일 개봉 예정.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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