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그룹에이트, 엠퍼러엔터테인먼트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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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 빛의 일기' 박혜수와 양세종의 애틋한 첫 사랑과 비극을 예고하는 장면이 교차되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였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수목 스페셜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연출 윤상호, 극본 박은령) 3회 시청률은 AGB 닐슨 전국 기준 13.0%, 수도권 기준 13.5%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를 지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어린 사임당(박혜수 분)과 이겸(양세종 분)은 운명적 만남을 시작으로 예술로 공명하며 풋풋한 첫 사랑을 이어갔다. 이겸은 혼서를 직접 써서 신명화(최일화 분)를 찾아갔고, 두 사람은 혼인할 날만 기다렸다.

사임당은 이겸을 생각하며 날개가 하나 뿐인 비익조 인장을 새겼고, 이겸은 중종(최종환 분)이 하사한 용매묵과 직접 수를 놓은 댕기를 선물했다.

두 사람은 서로를 만나게 해준 안견의 금강산도에 각자의 마음을 담은 첨시를 넣고 비익조 인장을 찍으며 평생을 약속했다. 한 폭의 그림 같은 입맞춤은 설렘을 선사했다.

깊어진 사랑 앞에 드리워진 운명의 장난은 운평사에서 시작됐다. 운평사에서 굶주리는 백성을 본 사임당은 식량을 나눠주기 위해 운평사를 다시 찾으려 결심했다.

함께 가자는 편지를 써 이겸에게 전하려 했지만 담이(구혜령 분)의 부탁을 받고 이겸을 찾아간 주막집 딸 석순(윤예주 분)은 이겸을 짝사랑하고 있었기에 혼서에 대한 답신이냐는 물음에 편지를 숨기며 운명을 뒤흔들 사건의 서막을 알렸다.

첫 방송부터 휘몰아치는 사건과 눈을 뗄 수 없는 전개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던 '사임당'은 3회에서 사임당과 이겸의 풋풋하고 아름다운 첫 사랑을 그려내며 몰입감을 높였다.

사랑스러운 박혜수와 양세종의 풋풋한 매력과 안정적인 연기, 꿀 케미는 첫 사랑의 설렘 지수를 높였다. 우리나라 곳곳의 절경을 담은 아름다운 풍광과 탁월한 영상미가 어우러지면서 시청자들까지도 사임당과 이겸의 첫 사랑에 빠져들 수 있었다.

하지만 폭풍전야와 같은 긴장감도 놓치지 않았다. 이겸을 짝사랑하는 석순이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어 편지를 숨기면서 운명의 장난이 시작됐고, 남다른 야망과 욕심을 지닌 민치형(최철호 분)도 첫 등장부터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하며 파문을 예고했다.

현대의 서지윤(이영애 분)은 비망록의 비밀을 통해 금강산도의 비밀을 추적하고 있다. 남편 정민석(이해영 분)의 사업이 무너지게 된 사건에 선갤러리와 모기업 선진이 연루되어있음이 드러나면서 서지윤의 금강산도에 대한 비밀이 더 큰 파장을 일으킬 것을 예고했다. 서지윤과 사임당의 연결고리에 대한 궁금증도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악연이었던 한상현의 도움을 받아 서지윤이 비망록 속 비밀을 풀어나가면서 사임당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그려지고 있는 '사임당'은 첫 사랑 커플의 운명을 뒤흔들 사건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이날 공개된 예고편에서 운평사에서 사임당의 그린 그림이 문제가 되고, 눈물을 흘리며 다른 이와 혼인을 하는 어린 사임당과 이겸의 절규가 벌써부터 눈시울을 자극하고 있다. 성인 사임당의 본격 등장도 예고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