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 (사진=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불야성’ 유이가 성장한 연기력으로 화제를 모았다.

지난 24일 종영한 MBC 월화드라마 ‘불야성’에서 배우 유이는 그간 보여준 연기 인생에서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에 성공하며 시청자들에 큰 호응을 받았다.

총 20부작으로 장장 10주에 걸쳐 긴 이야기를 풀어낸 ‘불야성’에서 유이는 서이경(이요원 분)의 페르소나, 탐욕의 세계로 뛰어든 욕망덩어리 흙수저 역을 맡았다. 지금까지 드라마 속에서 나왔던 여느 흙수저 캐릭터와는 다른 강단 있는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은 유이. 유이는 많은 흙수저 여주인공이 보였던 수동적인 캐릭터와는 다르게 스스로 욕망을 개척해나가는 세진에 진짜 빙의 된 것 같은 실감나는 욕망 담긴 눈빛 연기로 극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4월 종영한 드라마 ‘결혼계약’에서 멜로 퀸으로 등극한 유이가 세진이라는 욕망덩어리 흙수저 캐릭터로 새롭게 변신하며 보여준 성장과 발전에 많은 이들이 놀라워 하고 있다. 극 중 흙수저를 벗어나기 위해 서이경의 페르소나가 되려 했고, 파국으로 치닫으려는 서이경을 멈추려 하는 등 매 화 새로운 모습을 보였던 유이는 결국 이 모든 질주를 멈추고 타인의 도움 없이 스스로 홀로서기를 하는 등 해피엔딩으로 극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발전된 연기력 뿐만 아니라 유이는 이경과의 워맨스로도 많은 이목을 끌었다. 극 중 남녀 케미가 아닌 여여 케미스트리를 선보인 유이의 색다른 모습에 시청자들이 또 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었던 것.

이번 ‘불야성’으로 또 한 번의 연기 변신을 한 유이는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미실 아역으로 출연하며 첫 연기를 선보인 뒤 ‘미남이시네요’, ‘오작교 형제들’, ‘황금무지개’, ‘상류사회’ 그리고 ‘결혼계약’ 등을 통해 다채로운 배역에 도전해왔다.

한편 잠들지 않는 탐욕의 불빛들이 그 빛의 주인이 되기 위해 치열한 전쟁을 벌이는 과정을 그려낸 ‘불야성’은 최종 20회로 24일 종영했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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