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손석희 (사진=해당방송 캡처)


뉴스룸 손석희가 600년 전 태종을 세월호 참사에 비유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는 지난 9월 7일 중앙일보 칼럼을 인용해 “죽은 숭어 배를 가르니 걸쭉한 녹조가 쏟아져 나왔다. 뿌연 화면으로 가리지 않고는 방송이 힘들 정도”라며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날 방송에서 손석희 앵커는 “세월호. 한 네티즌의 개인 작업 탐색 작업에 조차 매달렸을 정도로 사람들은 진실에 목말라 있었다”며 “하지만 국정 책임자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관계자들. 책임은 내게 있다는 말을 누구에게서도 듣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손석희 앵커는 “무려 6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이 말을 들을 수 있다”며 당시 태종의 말을 빌려 “출렁이는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았을 것”이라며 2016년의 사자성어 ‘군주민수’를 언급했다.

군주민수란 백성은 물, 임금은 배이니, 강물의 힘으로 배를 뜨게 하지만 강물이 화가 나면 배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의미를 지닌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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