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조윤희 (사진=방송캡처)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조윤희가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36회 방송에서는 조윤희(나연실 역)가 위기를 이겨내지 못하고 끝내 이동건(이동진 역)과 헤어지기로 결심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연실은 동진과 헤어지라는 곡지(김영애 분)의 말에 “저 정말 부족하고, 동진씨에 비하면 정말 보잘 것 없지만… 정말 안될까요? 사장님이나 사모님께, 그리고 동진씨한테 저 정말 잘할게요. 맹세할 수 있어요”라고 애원했다.

그러나 곡지가 앞으로 기표(지승현 분)와 엮여서 벌어질 일들에 걱정을 하며, “내가 이렇게 빌게, 연실아. 내 아들 곁에서 떠나거라”라고 말하자, 연실은 결국 눈물을 흘렸다.

곡지가 간곡하게 자신의 아들인 동진과 헤어져달라고 한 상황에 연실의 마음은 더욱 복잡해져만 갔다. 그때, 양복점으로 걸려온 기표의 전화 한 통은 동진과의 이별 결심에 결정적인 한방이 됐다.

동진을 떠나기 전, 그에게 맞춤 양복을 선물하기로 한 연실. 애써 밝게 웃으며 채촌을 시작하지만, 이내 연실의 눈가에는 눈물이 맺혔다. 줄자를 꾹 쥐며 가까스로 눈물을 막아낸 연실은 동진을 향해 그가 좋아하는 미소를 지어주었다.

조윤희는 사랑만으로는 이동건과의 연애를 지속할 수 없는 상황을 잘 그려내며,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김영애의 품에 안겨 이동건과 헤어지겠다며 오열을 하는 장면과 이별 선물을 준비하면서 눈물을 글썽이는 장면에서는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한편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은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맞춤 전문 양복점 ‘월계수 양복점’을 배경으로 사연 많은 네 남자의 눈물과 우정, 성공 그리고 사랑을 그리는 드라마로, 매주 토, 일 저녁 7시55분에 방송된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