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 (사진=점프엔터테인먼트)

‘낭만닥터 김사부’ 서현진과 유연석이 애틋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는 윤서정(서현진 분)이 강동주(유연석 분)를 향한 마음이 사르르 열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서정은 신 회장(주현 분)의 수술 ‘퍼스트’ 자리를 뒤로한 채, 메르스 의심 환자로 인해 폐쇄된 응급실을 진두지휘했다. 무엇보다 누워있는 강동주를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그 순간만큼은. 같이 있어주고 싶었다. 그 순간만큼은”이라고 읊조리며 애틋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한 강동주의 손만 잡았을 뿐인데도 진한 설렘을 유발하는가 하면, 입원실에서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도중 “나는 더 이상 그를 밀어낼 힘을 잃고 말았다”며 기습 포옹을 받아들이는 윤서정의 모습은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목걸이를 선물 받은 윤서정이 “안 받고 싶다”고 돌려주며, 또 한 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애태운 것. 이어 윤서정은 “너를 좋아해”라고 담담하게 고백했지만, “널 좋아할수록 5년 전 사고가 같이 떠올라. 널 좋아하는 마음 위에 자꾸 옛날 사고가 겹쳐지는 건 너한테 너무 실례고, 미안한 일이잖아”라며 밀어낸 이유를 설명했다.

그래도 나만 좋아해주면 괜찮다는 강동주의 진심에 흔들리기 시작한 윤서정은 눈물 한 줄기를 툭 떨어뜨렸고, 결국 봉인 해제됐다. 지난 5년 동안 돌고 돌았던 마음이 닿는 순간이었다.

한편 ‘낭만닥터 김사부’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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