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 그래도 크리스마스 (사진=해당영상 캡처)

윤종신 그래도 크리스마스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9일 가수 윤종신은 '월간 윤종신' 12월 호를 통해 신곡 '그래도 크리스마스' 음원 및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그래도 크리스마스'는 윤종신이 작사, 작곡한 곡으로, 스탠다드 재즈풍의 캐럴에 다사다난했던 올 한 해를 마무리하는 소감과 함께 그래도 좀 더 나은 내일을 기대해보자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다.

윤종신은 '그래도 크리스마스'를 발표하며 "올해 어수선한 일들이 참 많았다. 하지만 우리가 크리스마스까지 잃어버릴 수는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도 크리스마스가 왔으니 내 곁에 있는 좋은 사람들과 건배 정도는 하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특히 세월호 참사,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아픔을 외면한 한일 위안부 합의, 경찰 물대포에 쓰러진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 19살 청년 노동자가 숨진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여성들의 애도와 분노를 담은 포스트잇이 붙었던 강남역 화장실 살인사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그리고 촛불집회까지 애니메이션으로 담아냈다.

또한 공개된 뮤직비디오에는 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도 등장해 눈길을 끈다.

윤종신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뉴스의 한 장면을 뮤직비디오 마지막에 넣어보았다"며 "저 같은 사람도 용기 내게 해주신 진심 어린 보도에 감사드립니다"라고 남겼다.

김경식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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