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바다 전지현 (사진=젤리피쉬)

천상의 목소리 이선희가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O.S.T 황금 라인업에 힘을 실었다.

이선희가 참여한 ‘푸른 바다의 전설’ O.S.T ‘바람꽃’이 15일 0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전격 공개돼 리스너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바람꽃’은 지난 8일 방송된 8회 ‘푸른 바다의 전설’ 에필로그에서 인어 심청(전지현)과 조선시대 양반가 아들 김무(이민호)가 서로 가까워질 수 없는 비운에 안타까워하며 펼쳐지는 ‘전생 키스신’에서 흘러나와 슬프고도 찬란한 두 사람의 사랑을 아름답게 승화시켰다.

‘바람꽃’은 섬세한 오케스트라 선율 위에 이선희의 절제된 감정과 청아한 음색이 두루 담긴 곡으로 두 남녀 주인공의 깊은 슬픔이 애절하게 표현됐다.

몽환적 느낌을 자아내는 동양적인 멜로디 라인이 전생부터 현생으로 이어지는 인어와 인간의 특별한 인연을 신비롭게 풀어내고 있다. 이선희 특유의 영혼을 건드리는 진한 울림과 멜로디를 숨 쉬게 만드는 섬세한 음색이 조화를 이루며 드라마 속 명장면을 빛내고 있다.

이선희 측 관계자는 “전국 투어로 바쁜 와중에도 노래와 드라마가 너무 좋아서 O.S.T에 참여하게 됐다”며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선희는 그동안 ‘왕의남자’, ‘불꽃처럼 나비처럼’, ‘내 여자 친구는 구미호’ 등을 통해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와 주인공들의 심리를 오롯이 담은 서정성 가득한 표현력으로 ‘O.S.T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얻은바 있다.

한편, ‘푸른 바다의 전설’은 멸종 위기에 처한 인어(전지현)와 희대의 사기꾼 허준재(이민호)의 가슴 시린 사랑 이야기로 매회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매주 수목 밤 10시 SBS를 통해 방송된다.

김경식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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