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솔빈(왼쪽부터)·수지·정채연 / 사진=조준원·이승현 기자 wizard333@
솔빈(왼쪽부터)·수지·정채연 / 사진=조준원·이승현 기자 wizard333@
라붐의 솔빈과 다이아 정채연이 가수·예능·연기 세 분야에서 모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수지의 길, 일명 ‘수지로드’를 걷고 있어 눈길을 끈다.

수지는 2010년 7월 1일, 4인조 걸그룹 미쓰에이(Miss A)로 데뷔했다. 미쓰에이의 데뷔곡 ‘배드 걸 굿 걸(Bad Girl Good Girl)’은 음원차트와 음악방송을 모두 싹쓸이했고, 그해 신인상·본상·음원대상·2010년 멜론·가온 연간차트 1위를 차지했다.

가수로서 화려하게 데뷔한 수지는 예능과 연기에도 발을 넓혔다. 2010년 말, MBC ‘쇼! 음악중심’의 MC로 발탁돼 약 1년간 생방송 진행 경력을 쌓았고, 2011년 8월에는 ‘청춘불패 시즌2’에 출연했다. 또, 2011년 KBS2 ‘드림하이’로 연기활동을 시작한 수지는 이듬해 개봉한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발전 가능성을 여실히 보여줬다.

가수·예능·연기 세 분야에서 모두 고른 활약을 펼친 수지는 대한민국 연예인 최초로 가수·예능·드라마·영화 시상식에서 모두 신인상을 타는 기염을 토했다. 이처럼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수지는 후배 걸그룹들의 모범 사례가 됐다. 모든 영역에서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수지의 뒤를 최근 솔빈과 정채연이 열심히 따라가고 있다.

솔빈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솔빈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2013년 걸그룹 라붐으로 데뷔한 솔빈은 올해 ‘상상더하기’ ‘??’ ‘겨울동화’를 연이어 발표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았다. 또 지난 7월부터 KBS2 ‘뮤직뱅크’ MC를 맡아 배우 이서원과 함께 생방송을 이끌고 있으며, 지난 21일 첫 방송된 TV조선 ‘아이돌잔치’에서는 김준호·이특과 함께 예능감을 뽐내고 있다.

솔빈은 지난 7월 텐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연기에도 도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그의 바람대로 솔빈은 오는 16일 첫 방송되는 JTBC 금토드라마 ‘솔로몬의 위증’로 첫 연기 도전에 나선다.

솔빈은 극중 교내재판을 이끌어가는 고서연(김현수)의 절친 이유진 역을 맡았다. 귀여운 백치미와 사랑스런 모습에 밝고 구김살 없는 성격이지만 친구들에게 말할 수 없는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고등학생 역할이다. ‘솔로몬의 위증’ 관계자는 “솔빈이 책임감을 가지고 의욕적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솔빈은 “준비된 사람이 기회를 잡을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무엇이든 준비하려고 한다”는 각오와 함께 “다양한 분야에 도전해서 많은 분에게 라붐과 나를 알리고 싶다. 작사·작곡에도 관심이 많아 정규 앨범에 자작곡도 싣고 싶다”며 ‘만능 아이돌’을 향한 욕심을 드러냈다.

정채연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정채연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다이아 정채연 역시 제 2의 수지를 꿈꾸고 있다. 2015년 다이아로 데뷔한 정채연은 올해 초 Mnet ‘프로듀스 101’에 출연, 국민 프로듀서의 지지를 얻으며 걸그룹 아이오아이 멤버로 발탁됐다. 지난 9월에는 다이아로 컴백해 ‘미스터 포터’(Mr.Potter) 활동을 펼쳤을 뿐만 아니라, tvN ‘혼술남녀’에서는 연기를 선보였고 tvN ‘먹고자고먹고 쿠닷편’을 통해 예능에서도 활약했다. 청순한 미모와 아련한 눈빛, 성실함을 무기로 방송가를 종횡무진 했다.

정채연은 최근 텐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단 하루도 스케줄이 없던 날이 없었다”며 “회사에선 드라마 출연을 반대했었다. 하지만 내가 잠을 못 자더라도 꼭 출연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내 선택에 대한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도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지치기 쉬운 스케줄인데 정채연이 늘 웃으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어 기특하다”며 “많은 분들이 정채연을 통해 기분 좋은 에너지를 많이 얻어가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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