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금비 (사진=오마이금비문전사, 로고스필름)

‘오 마이 금비’ 오지호가 애절한 부성애를 보였다.

8일 방송되는 KBS 2TV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에서 어느 날 갑자기 인생에 끼어든 딸 유금비(허정은 분)의 “나이만 많으면 어른이야?”라는 말대답에 변해가는 모휘철(오지호 분)의 모습이 그려진다.

할 줄 아는 거라곤 알량한 사기 실력밖에 없던 휘철이지만, 그런 자신도 아빠랍시고 위해주는 것은 물론, 편까지 들어주는 금비의 진심에 어떻게 하면 떨어져서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지난날과 달리, 함께 살 미래를 그리기 시작했다.

비록 가진 건 없지만, 병에 걸린 금비를 포기하지 않았다. 사기 대신 철야 노동을 불사하며 금비의 약값을 벌었고, 아저씨 대신 아빠라고 부르라며 큰소리를 치기도 했다.

굳어있던 휘철의 마음이 금비로 인해 말랑말랑해지자, 처음에는 싫은 마음과 귀찮음이 가득 담겼던 고함마저 따스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지난 7회분에서 약통을 잃어버린 금비에게 “잃어버리지 않게 조심하라고 했잖아”라며 버럭한 순간도,

제 약 값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금비에게 “니가 점쟁이야?”라며 몰아붙인 순간도 아픈 딸을 향한 걱정이 고스란히 묻어난 것.

또한, 금비에게 상속된 유산을 찾기 위해 10여 년 만에 나타난 유주영(오윤아 분)에게도 “유산이고 나발이고 필요 없으니까, 다 가져가고 금비만 내버려둬”라며 애끓는 부성애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오 마이 금비’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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