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젊은 피아니스트들이 스페인에서 열린 제10회 캄피요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나란히 수위에 올랐다.

콩쿠르 공식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캄피요 콩쿠르에서 윤연준(23)과 최현아(30)가 1등 없는 2등상을 공동 수상했다.

상금은 2천유로.

윤연준은 콩쿠르 청중들이 선정하는 '관객상'도 받았다.

윤연준은 미국 줄리아드 음악원과 예일대 음대에서 공부한 연주자다.

피바디 음대 예비학교에 다니던 2009년 미국에서 열린 '리스트-게리슨 국제 피아노 경연대회' 15∼19세 부문에서 우승한 바 있다.

최현아는 서울에고와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강충모와 김미경에게서 배웠다.

2008년 금호 영재콘서트 무대에도 올랐다.

캄피요 콩쿠르는 30세 미만 젊은 연주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연으로 2007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10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세계 20여개국 출신 50명이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올랐으며 최종 결선에는 모두 7명이 진출해 기량을 겨뤘다.

그동안 한국 출신으로는 2013년에 김예담이 1위, 송영경이 2위로 나란히 입상한 적이 있다.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inishmor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