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국민 담화 (사진=영상캡처)


‘100분 토론’ 측이 박근혜 대통령 3차 대국민담화 발표로 토론 주제가 변경됐음을 밝혔다.

29일 밤 12시15분 방송되는 MBC ‘100분 토론’에서는 ‘‘공은 국회로’, 대통령의 거취는?’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치권 전문가들이 출연해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내용을 평가해보고, 탄핵‧특검‧국정조사 등 굵직한 현안들을 논의한다.

김만흠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목진휴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신지호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 객원교수,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가 토론자로 출연해 날카로운 분석과 전망을 내놓을 예정.

박근혜 대통령이 2차 담화 이후 25일 만에 3차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오늘 담화문을 통해 “여야 정치권이 논의하여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주시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담화는 원로들과 친박 중진들의 ‘명예로운 퇴진’ 요구가 나온 터라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 주목됐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는 게 아니라 국회가 자신의 퇴진과 관련한 일정을 논의해주면 이를 그대로 따르겠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어 논란은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야권은 중단 없는 탄핵을 외치고 있으나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의 입장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어 탄핵안 추진 일정도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100분 토론’ 측은 전했다.

한편 ‘100분 토론’은 박용찬 MBC 시사제작국장의 진행으로 금일 밤 12시15분에 방송된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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