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캄보디아 현지에서 아동 성폭행 혐의에 휩싸인 교회 목사 사건을 추적했다.

1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캄보디아 감옥에 갇힌 한 목사의 절규’ 편으로 아동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는 목사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제작진은 아동 성폭행 혐의로 캄보디아 감옥에 수감된 박 목사(가명)을 찾아갔다.

그는 자신이 캄보디아에서 보유한 땅 값이 올랐기 때문에 이 땅을 빼앗기 위해 이러한 누명을 씌웠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제작진과 만난 피해를 입었다는 현지 소녀들은 박 목사가 마사지를 해달라며 방으로 불러 성폭행을 하고 난 뒤 돈을 주고 부모에게 말하지 말라고 했다는 일관된 진술을 얻어냈다.

한국의 범죄 심리 전문가들도 검찰 수사 과정에서 피해 소녀들이 한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된 점을 지적하며 신빙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어 제작진은 박 목사가 이력서에 적은 졸업했다고 적은 신학대학원을 찾아가 사실을 확인했지만 학적부에는 그에 대한 기록은 없었다.

게다가 박 목사의 졸업증서는 그 신학대학원에서 발급하는 양식이 아니며 특히 박 목사의 졸업증서에 적힌 졸업 일자는 12월인데 실제 당시의 졸업 일자는 2월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졸업증서가 위조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

또한 박 목사의 이력서 상에서 그가 필리핀 학교에서 목사에서 근무했다는 기록을 확인한 결과 해당 학교 관계자는 그가 목사로 근무한 것이 아니라 단순한 방문자였다는 진술을 했다.

특히 박 목사는 필리핀 법무부로부터 강간 혐의로 감시 대상 리스트에 올라 있어 충격을 안겼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