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에 버려지다 (사진=드림팩토리)

이승환-이효리-전인권이 상처받은 국민들을 위로하고자 ‘길가에 버려지다’를 공개한다.

11일 공개되는 ‘길가에 버려지다’는 가수 이승환, 이효리, 전인권이 함께 불렀다. ‘길가에 버려지다’는 국가 혹은 집단과 개인 사이의 질문에서 시작된 노래로 현재의 갈등과 방황을 담담한 어조로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침내 처연한 슬픔을 이겨낼 희망을 그린다. 참여한 음악인들 모두 ‘아름다운 음악’이라며 작품성에 찬사를 보냈다.

‘길가에 버려지다’는 이승환과 이규호가 공동 프로듀싱한 작품으로 음악인들의 재능기부로 만들어졌다. ‘마법의 성’을 만든 더클래식의 박용준, 들국화 베이시스트 민재현, 이승환 밴드의 최기웅, 옥수사진관의 노경보, 이상순, 전제덕 등이 참여했다.

특히 최근 대외활동을 하지 않던 이효리의 참여 또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평소 사회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발언, 책임감 있는 행동으로 인해 이효리는 많은 이들에게 놀라움과 더불어 선한 영향력을 선사해왔다. 그녀는 곡을 받은 후 30분만에 이효리 색깔로 해석한 노래를 보내와 스태프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여기에 가요계의 레전드 전인권 또한 흔쾌히 참여했다. 그는 짧지만 강렬하고 단단한 목소리로 단번에 모두를 감탄케 했다는 후문.

정의로운 삶을 꿈꾸는 이승환 역시 프로듀싱과 더불어 노래에도 참여해 예의 그 부드러운 목소리로 곧고 고운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앞서 ‘길가에 버려지다’는 지난 6일 이승환의 드림팩토리 스튜디오에서 기본 반주 녹음을 마쳤고 각자의 작업실에서 보내온 결과물들을 취합하여 믹스, 마스터링, 뮤직비디오 제작 등을 거친 최종 완성본을 오는 11일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무료 배포할 예정이다. 해당 음원은 누구나 다운 가능하며 뮤직비디오 등 2차 저작물 제작, 배포도 가능하다.

한편 오는 18일에는 30여 개 팀이 참여한 ‘길가에 버려지다’ 두 번째 버전이 공개된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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