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진 또 통했다…'낭만닥터 김사부' 첫 방서 시청률 1위
SBS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가 첫 방송부터 빠른 전개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서현진(윤서정)과 유연석(강동석) 호흡은 예상보다 좋았고, 방송 말미 등장한 한석규(김사부)는 짧은 시간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8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첫 선을 보인 '낭만닥터 김사부'는 전국 기준 9.5% 시청률로 동시간 대 드라마 중 1위를 기록했다.

경쟁 드라마인 '캐리어를 끄는 여자'(MBC)와 '우리집에 사는 남자'(KBS)는 각각 8.2%와 7.5% 시청률에 머물렀다.

'낭만닥터 김사부' 1화에서는 거산대학교병원 응급실 레지던트 윤서정과 인턴 강동주를 중심으로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강은경 작가 특유의 감성적이면서도 흡입력 있는 구성에 유인식 PD의 섬세한 연출이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윤서정 역을 맡은 서현진은 전작 드라마 '또 오해영'에서 보여줬던 사랑스러운 모습 대신 의사 특유의 냉철함과 인간적인 면모를 동시에 표현해냈다.

유연석은 까칠한 수재 의사 강동주 역을 100% 소화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안됩니까? 선배에게 미치면" 이라는 다소 느끼한 대사까지 그만의 담백한 스타일로 소화했다.

1화 방송 말미에 나온 김사부 역 한석규는 괴짜 자태를 드러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사부는 등산을 하다 부상을 입고 고립된 윤서정을 발견, 응급 처치를 한 후 그를 등에 업고 길을 나섰다. 앞으로 두 사람의 인연이 어떻게 이어질 지 관심이 모아진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