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화가 털어놓은 '리더' 유지태
배우 정성화가 생애 첫 악역으로 스크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성화는 최근 진행된 bnt와의 화보를 통해 유쾌한 매력을 발산했다.

부드럽고 위트있고 무게감을 실을 다양한 컨셉에도 배우답게 완벽히 소화해냈으며 평소 입어보지 않았던 의상이지만 잘 어울리는 모습에 연일 신기해하며 천진난만한 모습도 보여줬다.

개그맨 출신인 그가 뮤지컬에 발 딛은 것은 군 제대 후 표인봉과 2인극을 하다 당시 뮤지컬을 제작하던 설도현 대표가 뮤지컬을 함께 하자고 제안하면서다. 남경주라는 든든한 선배와 함께 장기 공연을 하면서 그의 존재감이 서서히 드러나게 된 것.

첫 공연부터 걸출한 뮤지컬 배우들과 함께 하다 보니 배우는 것도 많고 자신의 가능성을 새롭게 깨닫게 된다. 날아갈 것 같다는 느낌을 실감했다는 생애 첫 기립박수를 받았던 ‘아이러브유’라는 작품은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놨다고 전했다.

이후 수많은 뮤지컬의 주연을 도맡으며 매해 여러 번의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자만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는 자만할 틈도 없었다 한다. 딱 자만할 뻔한 시기에 ‘레미제라블’이라는 어려운 작품을 만나면서 자신의 한계점에 도달했지만 그 역시 노력으로 뛰어넘어 전화위복으로 삼으며 또 다른 깨달음을 얻었다고.

뮤지컬에 이어 이번에는 영화계에 그의 저력을 보여주려 한다. 영화 ‘스플릿’에서는 생애 첫 악역 캐릭터를 소화해내며 강한 인상을 심어줄 예정이다. 두꺼비역으로 여자의 머리채를 잡고 끌어낼 정도로 악행을 저지르는 그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함께 주연을 맡은 유지태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겉모습도 멋있지만 그는 좋은 리더였고 생각 자체도 남을 돕는 일, 영화계를 생각하는 마음이 깊어 진짜 멋있는 사람이라며 극찬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객석에 오신 귀한 시간, 티켓을 사는 귀한 돈, 관객들이 투자하는 모든 것들이 아깝지 않게 하는 배우가 꿈”이라며 “한국에는 아직 많은 믿음을 심어주는 할아버지 배우가 뮤지컬계에는 없는데 할아버지가 되어서도 관객들에게 믿음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전하며 자신의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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