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블랙핑크, 마마무
트와이스, 블랙핑크, 마마무
여름 더위보다 뜨거웠던 가요계 전쟁이 이제 가을 단풍보다 깊어지고 있다.

지난 6월 엑소를 시작으로 막 오른 전쟁은 씨스타·원더걸스를 거쳐 인피니트·샤이니·에이핑크까지 에워쌌다. 여기에 음원 강자 박효신의 귀환은 전쟁 판을 더 키웠다.

가요계 전쟁은 늦가을로 갈수록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트와이스를 필두로 블랙핑크, 걸스데이 등 걸그룹이 컴백을 앞두고 있어 여름에 이어 또 다시 걸그룹 대전이 벌어질 예정이다.

트와이스는 지난 24일 세 번째 미니앨범 '트와이스코스터:레인1(TWICEcoaster:LANE1)'을 발표하며 선전포고했다.

'우아하게', '치어 업(CHEER UP)'에 이어 이번 신곡 '티티(TT)'까지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해 3연속 히트 조짐을 보이고 있다.

YG 신인 걸그룹 블랙핑크는 오는 11월 1일 두 번째 앨범 '스퀘어 투(SQUARE TWO)'를 발매한다. 지난 8월 화려한 데뷔식을 치른 블랙핑크는 3개월 만에 신곡 '불장난'으로 활동에 나서 '괴물 신인' 타이틀을 재입증한다.

이어 7일에는 마마무, 9일에는 티아라가 본격 활동에 돌입하고 걸스데이도 컴백 채비를 하고 있다.
젝스키스, MC몽, 효린, 블락비 바스타즈
젝스키스, MC몽, 효린, 블락비 바스타즈
1세대 아이돌그룹의 공격도 만만치 않다. 16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한 젝스키스는 11월 새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이미 신곡 '세단어'로 성공적인 귀환을 알린 터라 두 번째 프로젝트 또한 관심이 높다.

최장수 그룹 신화 역시 정규 13집 '언체인징(UNCHANGING)' 발매를 앞둬 1세대 아이돌의 위엄을 과시할 예정이다.

보이그룹들은 색다른 콘셉트로 여심을 공략한다. 권, 비범, 피오로 구성된 유닛그룹 블락비 바스타즈는 지난 24일 복고풍 신곡 '이기적인 걸'을 선공개한데 이어 오는 31일 앨범을 정식 발매한다.

정규 2집 '느와르(NOIR)'로 컴백하는 B.A.P와 미니 3집 '크라토스(Kratos)'로 돌아오는 빅스는 강렬한 카리스마 콘셉트를 소화한다.

솔로 가수들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MC몽은 11월 2일 정규 7집 'U.F.O' 발표를 앞두고 있다. 병역 논란 이후 곱지 않은 시선 속에서 대중의 마음을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이돌그룹 멤버 중 손꼽히는 가창력 보유자인 씨스타 효린과 슈퍼주니어 규현의 출격도 가요계를 긴장케한다. 규현의 든든한 조력자로 선배가수 성시경이 힘을 보탤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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