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유진 기자]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김창렬의 올드스쿨’ 김창렬과 이재국 작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김창렬의 올드스쿨’ 김창렬과 이재국 작가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그동안 SBS 파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을 빛낸 게스트를 위해 10주년 시상식을 준비했다. 유머·눈물·입담·대타·노래·인성·감사·외모·최다출연·에피소드까지 총 10개 부문을 준비해 DJ 김창렬·이재국 작가·황건희 PD의 의견을 모았다.

◆ 베스트 유머상 “임창정”

김창렬: 성동일 형이 엄청 웃기시다. 지나가다가 막 들어오시고. 임창정도 그렇다. 자기 마음대로 들어와서 얘기하다가 간다. 제일 웃긴 건 임창정이다. 한번은 아무 말 없이 들어와서 혼자 셀카 찍고 가더라.

◆ 베스트 눈물상 “차오루”

김창렬: 걸그룹 멤버들이 엄마 얘기하다가 많이 운다. 특히 가족들이랑 멀리 떨어져 사는 외국 멤버들이 그러는데 차오루가 그랬다.
이재국: 맞다. 조세호랑 결혼 전에 울었다.
김창렬: 남자 중에서는 내가 가장 많이 우는 것 같다.(웃음)
이재국: 남자 꼽으라면 김창렬. 눈물이 많은 편이다. 그런데 게스트가 아니니까 상은 못 받겠다.
김창렬: 가끔 대본보면 나 울릴 작정하고 쓰는 거 같더라.

◆ 베스트 입담상 “성동일”

김창렬: 동일이 형은 드라마나 영화에 나오는 모습이 실제랑 똑같다. ‘응팔’에 나온 모습이 정말 비슷하다. 말을 너무 잘해서 얘기를 시작하면 나도 모르게 막 빠져든다.(웃음) 말도 재밌게 잘하는데 그 안에 좋은 의미도 담겨 있고 감동도 있다.
이재국: 나도 동감. 나도 모르게 볼륨 키워서 듣게 되는 입담이다.



‘김창렬의 올드스쿨’ 김창렬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김창렬의 올드스쿨’ 김창렬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 베스트 대타상 “바다”

김창렬: 이 상은 딱 바다 아니냐.
이재국: 너랑 흥이 비슷하다.
김창렬: 예전에 장기하가 DJ 바꿔서 진행하는 코너 때문에 대타를 한 적이 있는데 프로그램이 축 쳐졌던 거 기억난다.(웃음) ‘대단한 라디오’ 시간대만 옮겨놓은 느낌이었다. 바다는 ‘여자 김창렬’이라고 할 정도로 흥이 많았고.
이재국: 거의 서서 진행하지 않았냐. 계속 춤추고.
황건희: 쉬지 않고 췄다.

◆ 베스트 노래상 “송소희”

김창렬: 전영록 선배님과 이은아 씨 노래 좋았다.
이재국: 바비킴이 최고였다.
황건희: 송소희 씨 아니냐.
이재국: 맞다. 송소희다. 그날 너무 좋았다.
김창렬: 와. 나 국악가요가 그렇게 좋은 줄 몰랐다. 정말 감동 받았다.
이재국: 그날 반응 정말 좋았다. 귀가 청소된 느낌. 전혀 예상 못했는데 막 힐링이 되더라.
김창렬: 노래 1등은 송소희다.

◆ 베스트 인성상 “안재현”

김창렬: 안재현. 재현이 ‘왓위민원트’ 나갈 때 자기 나중에 떠도 꼭 나오겠다고 약속 했었다.
이재국: ‘별그대’ 끝나고 진짜 나와줬다.
김창렬: 재현이가 정말 착하다. 혜선이랑 결혼해서 알콩달콩 사는 거 보면 진짜 괜찮은 친구다. 연락처 바뀐 거 같더라. 재현아, 연락좀 줘.(웃음)
이재국: 우리 재현이다. 재현아 진짜 연락좀 줘. 재현이 눈은 정말 못 쳐다본다. 뭔가 묘해가지고 요물이다 진짜. 남자도 홀리다니.
김창렬: 초반에 연기 진짜 못했다.
이재국: 그래도 목소리는 좋았다.

◆ 베스트 감사상 “DJ DOC”

김창렬: 나는 DJ DOC 멤버들.
이재국: 나도 동감.
김창렬: 재용이는 오랫동안 고정도 해줬고 방송 안 할때도 나와주고 고마운 일이 많다. 하늘이 형도 방송 안하는데 내가 부탁할 때마다 흔쾌히 와줬다. 나는 가장 가까우면서도 어려운 게 멤버들인데 정말 많이 도와줬다.
이재국: 아쉬울 때만 부탁하는 것 같은데 항상 해주고 정말 고맙다.



‘김창렬의 올드스쿨’ 이재국 작가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김창렬의 올드스쿨’ 이재국 작가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 베스트 외모상 女”서현진”, 男”이제훈-조진웅”

김창렬: 실물 깡패들은 너무 많다.
이재국: 이선빈?
황건희: 서현진 씨 아닌가? 그때 창렬이 형 서현진 예쁘다고 난리였다.
이재국: 지금 고백하는 시간인가?
김창렬: 아 맞다. 서현진 정말 예쁘다. 신혜도 예쁘다. 저번에 ‘닥터스’ 제작발표회때 여기 왔다갔다.
이재국: 박신혜는 진짜 실물 깡패다.
김창렬: 잘생긴 애들도 많았는데 누가 있더라…왜 남자는 안 떠오를까?(폭소) 조진웅 씨 예상외로 멋있었다. 나는 조진웅 씨 1등.
이재국: 맞다. 덩치 클 줄 알았는데 슬림하고 멋있었다.
김창렬: 이제훈도 파마하고 와서 예뻤다.
이재국: 이제훈이랑 조진웅 공동수상이 낫겠다.
김창렬: 그러고 보니 ‘시그널’ 커플이다. 여자 1등은 서현진이다. ‘또 오해영’ 너무 잘 봤다. 진짜 예쁘더라.
이재국: 나도 여자 1등 서현진 동감이다.

◆ 최다출연상 “임창정”
김창렬: 고정 게스트까지 하면 DJ 래피다. 일주일에 3번씩 나오고 9년 6개월을 같이 했다.
황건희: 고정 아닌 게스트 중에서는 임창정이다.
이재국: 임창정이 제일 많이 나왔다. 너무 흔한 게스트다.
김창렬: 임창정한테 상주기 싫은데 어느새 2관왕이다.

◆ 베스트 에피소드상 “심권호”

이재국: 심권호 씨가 최고의 에피소드를 선물하고 가셨다.
김창렬: (폭소). 맞다. 한마디도 안하고 에피소드상을 타네. 섭외 다 해놨는데 방송 당일날 안 나타났다. 그때 시간 때워야 해서 민관이랑 계속 노래 틀어놓고 놀았다.
이재국: 나도 보고싶다. 심권호 씨.
김창렬: 제대로 펑크 내셨다. 그 이후로 연락도 안 되고. 이 기사 보면 연락 부탁드린다. 보고싶다.

‘김창렬의 올드스쿨’ 김창렬과 이재국 작가.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김창렬의 올드스쿨’ 김창렬과 이재국 작가.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김유진 기자 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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