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권 "2004년 이혼 당시 가장 힘들었다"
가수 전인권이 자신의 히트곡 '걱정말아요 그대' 탄생 비화를 밝혔다.

최근 녹화를 진행한 SBS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이하 '판타스틱 듀오')에서는 독보적인 목소리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록의 전설’ 전인권의 ‘판듀’ 찾기가 그려졌다.

앞서 전인권은 추석특집 ‘판타스틱 듀오’ 왕중왕전에 등장, 양희은과 특급 콜라보 무대를 펼쳐 뭉클한 감동을 자아낸 바 있다. 당시 “또다시 나와달라”는 주위의 요청에 "그러겠다"고 말했던 전인권은 이 날 약속을 지키며 실제로 스튜디오에 등장해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전인권의 ‘판듀’ 예선곡은 ‘걱정 말아요 그대’였다. MC 전현무는 ‘판듀’ 후보 소개에 앞서 전인권에게 “요즘 다시 큰 사랑을 받는 노래다. ’걱정 말아요 그대’가 몇 년도 곡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전인권은 “2004년이다. 이혼하고 나서…”라고 말문을 열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뒤이어 “이혼하고 나니 갑자기 나 자신이 없어지더라. 여러분 이혼하지 마세요”라고 말해 또 한번 다른 출연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전현무가 조심스레 “힘들었을 때 만든 곡이냐”고 묻자 “네. 가장 힘들었을 때”라고 답했다.

전인권은 이혼 후 자기 자신을 잃은 듯한 아픔을 극복하기 위해 ‘그대여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라는 가사가 담긴 곡을 쓰게 됐던 것. 이적의 목소리로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 삽입되어 다시 한번 큰 인기를 누렸던 노래답게 예선 참가자의 수도 역대급이라는 후문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