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혁/이준혁. '라디오스타' 캡처
이준혁/이준혁. '라디오스타' 캡처
이준혁, '라디오스타' 출연

이준혁이 길이길이 남을 '라디오스타'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이준혁은 21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예상치 못했던 '19금 토크'로 스튜디오를 뒤집어 놓았다. MC들조차 이준혁의 토크에 웃다 지쳤을 정도.

이날 방송에서 이준혁은 작심하고 준비해 온 19금 이야기를 풀어도 좋을지 MC들에게 동의와 양해를 구했다. 김구라가 "방송에 나갈 수 있도록 수위를 조절해 달라"고 했다.

하지만 이준혁은 첫 마디부터 방송불가 단어를 뱉으며 심상치 않은 전개를 알렸다.

군대에서 수영을 하다 '느낀 적'이 있다는 이준혁은 MBC들의 단어 정정 요청에 "흥분을 해서 물에 빠질 뻔한 적이 있다"고 순화된 표현을 사용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이 웃음은 시작에 불과했다.

이준혁은 "야간에 수영으로 부표를 찍고 오는 특공대 훈련이었다"고 입을 연 뒤 "벌거벗고 하는 훈련이었다. 한창 혈기왕성할 때가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이준혁은 "수영을 하는데 갑자기 물미역이 맨살에 막 엉켰다"며 짜릿했던 순간을 몸짓으로 실감나게 표현해 스튜디오를 뒤집어 놓았다.

대박을 예감한 김구라는 "이건 가능하다"며 이준혁을 사실상 응원했고, 이에 이준혁은 "친구가 내 이야기를 듣고 물미역을 잔뜩 샀다"고 덧붙여 결정타를 날렸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